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이 종영했지만 배우들이 남긴 감동의 여운은 계속되고 있다. 조선을 위해 장렬하게 죽음을 맞이한 이방인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사랑하는 이를 눈 앞에서 잃었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망을 안고 젊은 의병들을 훈련시키는 고애신(김태리 분)의 모습, 그리고 뭉클한 감동을 안긴 무명의 의병들의 마지막까지, 여전히 시청자들의 가슴엔 '미스터 션샤인'의 여운이 깊이 남아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그 어느 드라마 보다 배우들을 통해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고 싶은 작품 중 하나로 남았다. 드라마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지만 마지막회에서 18.1%(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들의 완벽한 열연과 완성도 높은 연출 등이 시너지를 내면서 요즘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18%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드라마가 종영하면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미스터 션샤인'의 주연배우들이 바로 다음 스케줄을 이어가게 돼 인터뷰가 진행되지 않는다.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 스케줄이 예정보다 지연되면서 미리 잡혀 있던 스케줄 조율이 불가능해져 주연배우 5인의 인터뷰 진행이 어려워졌다는 전언. 5인 모두 '미스터 션샤인'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던 만큼, 인터뷰가 진행되지 않아 모두 아쉬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병헌은 '미스터 션샤인' 이후 이성민 곽도원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촬영에 바로 돌입했다. '미스터 션샤인'으로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후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얻으면서 광고계 러브콜도 다수 이어지고 있어 광고 관련 스케줄로도 일정이 빠듯하다. 김태리 역시도 '미스터 션샤인' 이후 밀린 광고 스케줄 소화에 한창이다. 영화 '아가씨'부터 '1987' '리틀 포레스트' 그리고 '미스터 션샤인'까지 쉼 없이 일해온 만큼, 당분간 개인적인 시간도 갖는다.
유연석과 변요한은 팬들과의 만남에서 '미스터 션샤인'의 못 다한 이야기를 풀 전망이다. 각각 오는 9일과 13일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는 것. 또한 유연석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로 차기작을 확정했고, 일찌감치 뮤지컬 연습에 돌입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변요한 역시도 최근 단편영화 '별리섬' 촬영을 마쳤고 화보 및 광고 스케줄을 소화했다. 김민정은 박정민과 류승범 이광수가 출연하는 영화 '타짜3' 촬영에 합류, 차기작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