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SBS '빅픽처 패밀리'에서는 류수영과 우효광이 준비한 저녁을 먹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턴 김세정은 류수영의 요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식사 중 차인표는 김세정에게 "돈 많이 벌면 뭐하고 싶냐"고 질문했고, 김세정은 "선배님처럼 봉사도 다니고 이것 저것 많이 해보고 싶었다"며 "베풀줄 아는 삶을 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찬호는 "열심히 하고 있으면 그런 상황이 온다"고 말했고, 김세정은 "기회를 안 놓치려고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박찬호는 "오늘 하루가 기회"라고 말해 모두를 끄덕이게 했다.
차인표는 김세정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졌다. 그는 "TV에서 보면 항상 웃는 얼굴이더라. 그 웃는 얼굴이 연습해서 되는 건지 타고난 것인지 궁금하더라. 나는 웃는 얼굴이 잘 안 된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사람들은 무뚝뚝하게 본다"고 말했다. 김세정이 대답하려던 찰나 박찬호가 음식이 맛있다고 말해 진지한 분위기가 유쾌하게 바뀌었다.
또 김세정은 "운명이 있다고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우효광은 "네게 운명이란 '동상이몽2'"이라며 "마누라 조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차인표는 "운명을 믿는 것 같지 않다. 마땅히 사랑할 사람이 있으면 사랑하면 된다. 말로 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행동을 해야 한다. 말 하거나 계획하는 게 아니라 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류수영은 "운명이 있다고 정해놓으면 일상적 관계가 시시해져 버린다. 그래서 저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며 "일상적 관계가 주는 행복이 삶의 모든 것"이라고 고백했다. 박찬호는 "운명을 믿는다. 준비가 됐을 때 내 안에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운명이 행복을 주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힘들 때 누군가 나타나는데 내 마음이 열려야 이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세정은 "사실 남 도움받기를 되게 꺼려 한다. 그 순간을 못 견딘다. 항상 투정부릴 곳이 한 곳만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 투정 좀 부리고 싶다 하다가 글로 쓰곤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멤버들은 김세정에게 글을 보여달라고 했고 김세정의 솔직한 글에 모두 공감했다. 박찬호는 "아이돌이라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사람 대하는 게 굉장히 성숙했다"며 감탄했다. 한편 '빅픽처 패밀리'는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콘셉트로, 4명의 사랑꾼들이 경상남도 통영에서 사진관을 열고, 일주일간 동거하며 인생샷을 남기는 모습을 담아낼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