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은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에서 문준우 역으로 분했다. 문준우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가졌다. 나이, 태생은 알 수 없지만 김선아(안지현 분)를 만나면서 그의 삶이 바뀌게 된다.
첫 방송에서는 단연 김현중에게 시선이 쏠렸다. 김현중은 지난 2014년 4월 종영한 KBS2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 후 4년여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알렸다. 오랫동안 시청자들을 만날 수 없었던 이유는 사생활 논란 때문이었다.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A씨와의 임신, 유산, 폭행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소송까지 가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모든 활동을 중단했던 김현중은 음주운전까지 적발되며 구설수에 올랐었다. 김현중이 복귀작으로 '시간이 멈추는 그때'를 택하면서 오랜만에 선보일 그의 연기에 궁금증이 높아져 왔다.
김현중은 문준우로 변신해 비밀을 지닌 캐릭터로 시크한 매력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문준우는 김선아와 처음 만났다. 자신이 하는 일 때문에 햇빛을 싫어한다며, 지하 방을 선호한다던 문준우는 김선아와 월세를 두고 '밀당'을 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김선아의 건물에 들어가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방송 말미에는 문준우가 능력을 발휘, 김선아를 위기에서 구해내 시선을 모았다.
김현중은 지난 23일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사전제작이라 스스로 연구했다. 최대한 문준우를 완성시키려고 고민했다"라며 "판단은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털어놨었다.
1회부터 무난한 연기를 선보인 김현중이 앞으로 '시간이 멈추는 그때' 문준우로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성공적인 복귀로 평가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인 문준우가 무늬만 갑인 건물주 김선아를 만나 점차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