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여자 도봉순'이 4회 만에 시청률 8%를 돌파하며 괴력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밤 11시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4회에서는 섹시함부터 귀여움까지 다양한 매력을 방출하는 '순수 괴력녀' 도봉순(박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순은 민혁(박형식 분), 경심(박보미 분), 봉기(안우연 분)와 함께 클럽을 찾았다가 얼큰하게 술에 취해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다. 경심은 섹시한 포즈로 봉을 잡고 폴댄스를 추다가 도봉순을 스테이지로 끌어들였고, 덩달아 흥분한 봉순은 만취 상태로 무대로 올라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애교 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는 흥이 과한 나머지 봉을 뿌리째 뽑아버렸고 긴 봉을 들고 휘청이는 등의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해 클럽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봉순의 만취 에피소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준 민혁에게 막말을 퍼부은 것. 봉순은 엄마 황진이(심혜진 분) 앞에서 민혁이 게이라고 폭로하는가 하면 "이 인간 진짜 재수 없다"고 욕했다. 심지어 안민혁의 볼을 양 손가락으로 쫙 늘리기도. 또한 봉순은 "너 국두한테 찝쩍거리면 죽여 버린다. 너 국두 엉덩이 만지면. 네 엉덩이 그냥 내가 네 몸에서 딱 없애버릴 거야"라고 귀여운 경고를 날리는가 하면 "이 인간 진짜 재수 없어. 나중에 나 이 인간 강냉이 다 털고 백수로 장렬하게 다시 돌아갈래"라고 술주정까지 했다.
이같이 기발하고 엽기적이고 섹시하기까지 한 봉순에 민혁은 의외로 화를 내기보단 푹 빠지고 말았다. 그 후 도봉순을 대하는 태도도 부드러워졌다. 이는 늘 티격태격하기만 했던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넋을 놓고 보게 만드는 귀여운 음주 댄스부터 강렬한 술주정까지, 이는 박보영이기에 가능한 하드캐리였다는 평이다.
한편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힘쎈여자 도봉순'은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8.7%, 전국 기준 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회 방송이 기록한 수도권 7.0%, 전국 6.1%에서 각각 1%포인트와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힘쎈여자 도봉순'은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