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서는 시인 주부의 영수증을 분석했다. 결혼 20년 차인 이 주부는 최근 일을 그만두고 방통대 국문학과에 편입해 학업을 이어갔다. 남편은 배달업을 해 470만 원을 벌었고,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10년 안에 1억을 모으고 싶다는 의뢰를 했다.
시인 주부는 과한 소비를 하진 않았지만 외식이 잦아 김생민의 걱정을 샀다. 특히 치킨을 자주 먹어 김생민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이에 김생민은 먹을 것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지 말고, 시인으로 등단해 취미를 업으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공감요정 이승신이 등장해 웃음을 줬다. 김숙에 버금가는 소비요정인 이승신은 '김생민의 영수증'을 듣고 옷을 끊었다고 했으나, 본래 가진 성향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소비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어릴 때 잠자리를 먹고, 요리책을 보고 반찬가게에 간다고 하는 등 엉뚱한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출장 영수증 코너에서는 코미디언 강유미의 집을 방문했다. 강유미는 부엌에 옷을 보관하고 봉투에 현금을 넣고 다니는 등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싼 월세에 살고 과소비를 해 김생민에게 '스튜핏'을 받았다. 강유미는 후쿠오카로 여행을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김생민은 후쿠오카 대신 온양 온천을 가고 가이세키 대신 삼시세끼를 챙겨 먹으라고 조언했다. 또한 아직 '개그콘서트'를 한다는 건 KBS에서 강유미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해준 것이라며 전셋집을 마련하기 늦지 않았다고 따뜻한 조언을 했다. 이후 김숙은 강유미에게 여권을 달라고 한 뒤, 이를 들고 도망가려는 장난을 쳐 웃음을 줬다.
한편 '김생민의 영수증'은 저축, 적금으로 국민 대통합을 꿈꾸는 과소비근절 돌직구 재무상담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는 스페셜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