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이 말기암 사실을 숨긴 채 김선아와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김선아를 향한 그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20일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선 손무한(감우성)이 안순진(김선아)과 여행을 떠나 추억을 만드는 내용이 방송됐다.
말기암 진단을 받은 손무한은 이를 숨긴 채 안순진과 결혼했다. 그는 순진과 천문대에 가서 함께 별을 보고자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여정은 평탄하지 않았다. 휴게소에서 순진이 차를 잘못 탔고 젊은 남자와 다정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을 목격한 손무한은 질투화신이 됐다. 우여곡절 끝에 천문대를 찾은 두 사람. 별똥별을 보면서 손무한은 과거 힘들 때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고 그녀는 이젠 사람에게서 위안을 찾으라고 말했다.
순진을 향한 무한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시간이 안 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순진을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좋았을 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홀로 삭였다.
그러나 말기암 사실을 순진의 전남편 경수(오지호)가 알게 되면서 위기가 닥쳤다. 여기에 진통제를 잃어버린 무한은 순진과 함께 숲길을 걷다가 고통에 쓰러졌다. 병원으로 달려간 순진은 딸을 잃었던 과거의 아픔을 다시 떠올렸다. 사랑하는 무한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응급실에서 누워있는 무한을 바라보며 그동안 그가 했던 모호한 말들을 떠올렸다. 미래가 아닌 현재만을 언급했던 그의 말들을 곱씹으며 그에게 사연이 있음을 직감한 표정을 지었다.
깨어난 무한은 “미안해요”라고 말했고 순진은 “뭐가요?”라고 물었다. 무한은 “나라서”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응급실에 실려 온 무한에게 어떤 병이 있는지 묻지 않았다. 대신 “이럴 줄 알았으면 나 아까 젊은남자 차타고 평찰 갈걸 그랬어. 통감자나 먹으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아프지 마요”라고 무한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무한의 말기암 비밀이 벗겨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또한 두 사람이 빚어내는 어른멜로가 얼마나 더 애달프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