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은 지난 8일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걸었다.
이날 레드카펫에 선 강동원은 나비 넥타이에 턱시도를 매치한 말끔한 차림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동원이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칸영화제 측이 그를 VIP로 공식 초청했기 때문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9일 뉴스1에 "강동원이 촬영 중인 영화 '쓰나미LA'의 홍보차 칸에 갔다가 칸영화제에 측에서 공식 초청을 해줘 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칸영화제 기간 강동원의 깜짝 등장은 이번이 첫번째는 아니다. 강동원은 지난해 제70회 칸영화제에서도 칸 거리에서 목격된 바 있다. 당시 칸영화제 공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프랑스 영화 출연을 위해 제작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해외 진출'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강동원은 프랑스 영화가 아닌 할리우드 영화 '쓰나미LA'의 출연을 결정지었다.
올해 칸영화제는 우리나라 상업 영화로는 두 편이 공식 초청을 받았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버닝'과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을 받은 '공작'(윤종빈 감독)이다. 두 영화의 배우 및 관계자들은 상영회가 진행되는 오는 11일(공작)과 16일(버닝)을 중심으로 스케줄을 잡아놓은 상황.
그 가운데 깜짝 등장한 강동원의 모습이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반가움을 준다. 강동원의 이번 칸영화제 등장은 '쓰나미LA'의 프로모션을 위함이라는 것이 소속사 측의 공식 답변이지만, 그밖에 해외 진출 관련 미팅이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강동원이 출연하는 영화 '쓰나미LA'는 미국 LA 역사상 가장 강력한 쓰나미가 도시를 강타하는 내용을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 '툼레이더' '메카닉' '익스펜더블2'를 연출한 사이먼 웨스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4월 크랭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