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이 유명을 달리하고 어느새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기억하는 팬들은 최진실의 묘역을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다.
2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갑산공원에서는 고 최진실 사망 11주기를 맞아 추도식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고 최진실의 생전 절친했던 친구였던 이영자를 비롯해 가족, 지인들이 참석했다. 아들 환희 군과 딸 준희 양은 학교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정선희는 지난 1일 최진실의 묘역을 찾았다.
추도 예배를 시작하기 전 비가 내렸지만, 고인을 추억하는 팬들과 가족, 지인들은 꾸준히 묘역을 찾았다.
이날 묘역을 찾은 이영자는 고 최진실의 영정에 헌화를 한 뒤 묵념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영자는 최진실과 동생 고 최진영의 영정을 바라보면서 고인을 추억했고, 매니저 송성호 팀장을 고인의 영정에 소개했다.
추도 예배에서 이영자는 고 최진실에 대해 "데뷔 때부터 친구로 함께 했던 친구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여배우서의 삶은 참 힘든 것 같다"라며 "배우라는 직업이 셋이 친한데 둘이 친하고 하나 왕따 되면 견디지 못할 정도다. 주인공이 반짝하는 자리를 내줘야 하는 시기도 있다. 연기자로서 힘듦이 있었고 어떤 걸로도 채울 수 없었던 것 같다"라고 추모했다.
추도 예배 말미 이영자는 고인이 생전 즐겨 들었던 이은미의 '애인있어요'와 동생 고 최진영의 '영원'(sky)를 핸드폰으로 틀며 추억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최진실은 지난 1988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영화 '고스트 맘마' '마요네즈'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