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1시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 6회에서는 첫사랑 김은혜(이연수)로부터 전화를 받는 강준상(정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은혜는 강준상에게 "죄송합니다. 이렇게 불쑥. 꼭 부탁 드릴 일이 있어서 전화드렸다"고 말했지만 강준상은 앞에 있는 한서진(염정아 분)을 의식, "전화 잘못 거셨다"며 끊었다.한서진은 그런 강준상을 보며 의심하기 시작했다.
과거 한서진과 강준상은 김은혜를 두고 부부 갈등을 겪었다. 술에 취한 강준상은 한서진에게 "너 때문에 헤어졌다"며 "난 은혜가 날 위해 떠난 줄 알았어. 네가 우리 사이 갈라놓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라고 원망했다. 그러자 한서진은 "꼴갑 떨지마. 너 김은혜 버리고 싶었어. 간호조무사 김은혜를 단칸방에서 떠안고 살 자신 없었잖아"라며 "이제와서 나 때문이라고? 그래서 벌 받았잖아"라고 맞섰다.
윤여사(정애리 분)는 한서진에게 척추센터장 관련 일로 "조만간 좋은 소식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여사는 "너는 예서 서울대만 보내면 된다. 그게 너와 나 사이의 기브 앤 테이크 아니겠니"라고 응수했다. 반면 강준상은 자신이 수술했던 환자와 마주쳤다. 환자는 "너한테 수술 받고 다리 병신 됐다"고 말했지만 강준상은 "신경 손상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냐. 도의적 책임은 몰라도 법적 책임은 없다"고 잡아 뗐다.
화가난 환자는 칼을 빼들고 강준상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강준상은 "내가 보상해줬잖아. 피를 말려도 유분수지. 억울하면 소송하라"고 말한 뒤 환자를 향해 가스총을 쐈다. 결국 이 사건으로 강준상은 센터장이 되기 어려워졌다. 최인호(송민형 분)는 "주남대병원이 의료사고의 온상이 돼버렸다. 언론 뿐만 아니라 병원 내부에서 말이 많다. 총까지 든 의사를 냅둬도 되냐는 말이다. 인사위원회에 회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강교수를 센터장 자리에 앉히는 건 좀 그렇다"고 말했다.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 분)은 한서진에게 강예서(김혜윤 분)와 황우주(찬희 분), 김혜나(김보라 분)의 삼각관계를 알렸다. 김주영은 한서진에게 "예서가 우주 좋아하는 건 아시냐"고 물었고, 한서진은 "잘못 아신 거 아니냐. 절대 그럴 리 없다"며 놀랐다. 이에 김주영은 "자식 다 안다고 생각하는 건 부모 착각"이라며 "지금은 예서 혼자 좋아하는 단계지만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한다. 이성교제라도 하게 되면 성적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서진 집은 발칵 뒤집혔다. 집에서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던 한서진의 둘째 딸 강예빈(이지원 분)이 가출한 것. 강예빈은 패물과 돈을 들고 집을 나갔다. 이 모습을 이수임(이태란 분)이 발견했다. 강예빈은 결국 울음을 터트렸고, "왜 도둑질했는지 관심도 없다. 도둑질한 것 덮기만 하려 했지 물어보지도 않고 상관도 안 한다"고 털어놨다. 이후 한서진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이수임이 강예빈을 데리고 있다는 사실에 안심한 것도 잠시, 강예빈이 자신의 태블릿 PC를 가져간 사실을 알고 놀라 뛰쳐나갔다. 태블릿 PC에는 '복수할 날이 왔다. 서울대 의대 합격증 던져줬으니까 자식 노릇 다 한 거다. 나 박영재는 더이상 당신들의 자식이 아냐'라는 박영재(송건희 분)의 일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