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선 이영준(박서준)의 진심어린 고백에 감동하는 김미소(박민영)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영준은 미소가 어린시절 함께 납치됐던 이성연(이태환)과 함께 과거 기억을 떠올리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이영준은 김미소에게 “그만 버티고 나에게 시집와. 지금껏 했던 ‘결혼하자’ ‘연애하자’ 하고는 다른 거야. 그때는 퇴사하는 김비서 붙잡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 아니야. 진심이야. 그러니까 우리 썸 청산하고 연애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김비서는 “질투와 승부욕에 사로잡혀서 몰아붙이는 연애는 아닌 것 같다”며 거절해 이영준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미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사원들의 워크숍까지 따라온 이영준. 그는 워크숍이 끝났을 때 김미소와 자신은 연인이 되어 있을 거라고 말했다.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두 사람은 원두막에서 함께 비를 피했다. 커다란 거미를 보고 공포에 젖는 미소에게 영준은 카라멜을 주며 “괜찮다”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미소는 납치됐던 당시 자신이 거미 때문에 공포에 사로잡히자 캐러멜을 주며 달래주던 기억 속 오빠를 떠올렸다.
이날 이영준은 미소에게 “난 김비서가 아픈 기억을 굳이 찾아내는 게 싫었을 뿐이야. 그 일로 우리 가족도 힘든 시간을 겪었다. 김비서가 걱정됐을 뿐이다. 질투가 났던 것도 맞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미소는 “저는 살면서 배려라는 걸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그날 무서웠을 수도 있는 그 순간에 오빠가 저를 지켜줬어요. 제가 살면서 받은 가장 큰 배려였구요. 제게 그런 배려를 해줬던 성연 오빠와의 만남을 싫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준은 “김비서가 원하는 거, 알고 싶은 거 다 받아들일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내가 다 감당하지. 김비서의 모든 거 감당할 자신있어”라고 말하며 김미소를 감동시켰다.
한편, 예고편에선 김미소가 함께 유괴됐던 오빠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모습이 방송되며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