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는 황시목(조승우)이 피해자 박무성과 카페에서 만난 사람이 자신의 부하 검사 영은수(신혜선)라는 사실을 알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의 사건 당일날 동생의 잔치에 갔다왔다는 피해자 어머니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사건 전 피해자와 싸웠다는 전화가 검사 민원실 전화번호라는 사실이 밝혀진데 이어 또 다른 반전으로 극 중 몰입도는 한껏 고조됐다.
황시목은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피해자 어머니를 찾아 "그 날 외출하는 걸 아는사람이 또 누가 있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사건 전 행적을 묻자 "그 날 아들이 누구랑 전화로 싸웠다. 어따대고 누구한테 협박이야라고 말했는데.. 듣지 않았어요 들었어야 했는데. 싸우고 욕하고 허구헌날"이라며 그 날을 회상했다.
상대가 누군지 모르냐는 말에 고개를 저으면서도 "빚쟁인 아니었던 것 같다 만나러 나가더라. 금방 들어오더라. 와서는 기분이 안 좋은지 바로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다음날 아침까지 못봤다"고 말했다.
수상하게 바라보던 황시목은 "박무성씨 어머님. 박무성씨는 빚덩이만 남기고 떠났는데 정말 그렇게 절절하십니까. 그런 분이 사망 당일에 바로 상속 포기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동생분한테 확인해보니 그날 잔치같은 건 없었다는데요"라고 말해 수상한 모습을 보였다.
한여진은 황시목에 전화를 걸어 "박무성이 죽기 전 날 마지막으로 받은 협박전화의 전화번호가 검사 민원실에서 온 것"이라고 실마리를 제공했다. 이어 다시 사건 당일의 블랙박스를 보던 황시목은 피해자가 버린 테이크아웃 컵의 로고를 카페를 찾아 알바생을 만났다. 황시목은 카페를 찾아가 사건 당일 알바생에게 차장검사 사진을 보여주며 피해자와 같이 있던 사람이 맞냐고 물었지만 아니라고 했다. 알바생은 이 사람이다 라고 가리켰고 그 사람은 후배 검사 영은수(신혜선)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승우는 자신이 자살한 용의자가 지목한 검사라고 밝히고 나섰다. 황시목(조승우)은 자신이 황시목은 탄원서에 지목된 검사라며 나섰다. 특별 기획 후암동 사건 검사에게 묻다라는 프로그램의 MC는 탄원서를 읽으며 "억울한 누명을 쓴 황기섭씨는 저를 살인마로 둔갑시켰습니다. 그는 목이 터져라 외쳤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습니다"라며 탄원서의 주인공이냐 물었다.
이에 황시목은 공판 담당을 따로 했을 뿐 탄원서가 지칭한 검사는 본인이라고 밝혔다. 황시목은 "인근 골목에 주차돼있던 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희생자의 혈흔이 강진섭씨와 전혀 떨어진데서 나왔다. 그는 진실을 말했다. 결론은 하나다. 지금 이 자가 범인이다"라며 영상 속의 창문에 비친, 피해자로 알려진 인물을 가리켰다.
황시목은 "희생자인 척 범인이 블랙박스를 향해 서있었던 것"이라고 말하며 "영상을 맹신했고 당사자의 주장을 믿지 않아 무고한 희생자를 낳았고 초동수사에 실패했다 나 때문에"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범인은 언제 또 이런 짓을 벌일지 모른다. 반드시 잡겠다 두 달 안에. 실패하면 검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표했다. 이에 촬영 현장에서 박수 갈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