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 KBS2 '같이살래요'에서는 이혼 후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박유하(한지혜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유하는 비밀 유지 계약 위반으로 변호사와 만났다. 변호사는 "최근에 일자리 구한다고 다니지 않았느냐. 채희경(김윤경 분) 지인이 이를 알고 박유하씨 근황을 물어봤다고 하더라"라며 "조심해달라. 아니면 위약금을 준비하던가"라고 경고했다.
친정으로 돌아온 뒤에도 박유하의 억울함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를 향한 오해는 더욱 커졌고, 채희경의 분노는 그를 점점 더 벼랑 끝으로 몰아붙였다.
박유하는 딸 채은수(서연우 분) 어린이집 등교 시키던 중 선생님에게 "원장님이 내일부터 은수는 받지 말라고 하더라"라는 말을 듣게 됐다. 선생님은 원비 한달 밀리면 다음 대기자에게 넘어간다고 말했지만 박유하는 믿지 않았다.
이때 채희경이 나타났고, 그는 "은수 어린이집 옮기라고 하지 않았느냐. 말 안들으면 행동으로 옮기는 수밖에. 우리 연결고리는 마무리 짓자. 죽은 듯이 살아라"라고 경고했다. 박유하는 억울함에 이를 갈았지만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풀 방법이 없었다.
박유하는 외도했다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채은수 출생의 비밀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아버지가 빚이 있어 가게 운영이 어렵게 되자 동생이 위자료를 빌려달라고 부탁했을 때에도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꼭꼭 숨기고만 있는 박유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속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문제도 그는 감추기 바빴다. 억울함에 눈물을 보일지언정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도 없었다. 분노하고 경고하지만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지도 않았다. 이러한 박유하 행동은 시청자를 납득시키지 못한 채 답답함만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