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 12화에서 한태주(정경호 분)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쳤다.
한태주는 자신이 2018년에 범인 김민석을 봤던 장소인 성일동을 찾았다. 윤나영이 보던 자료에서 지역구 동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을 알았고, 그중 새로 생길 동네 이름이 '성일동'이라는 것을 알고 수사에 나섰다.
한태주는 곧 성일동이 될 동네로 향했고, 2018년에 보고 온 십자가가 붙은 파란 대문집을 찾았다. 집안에서 감금된 윤나영을 찾았다. 한태주는 자신을 보고 오열하는 윤나영을 끌어 안고 사과했다.
한태주와 윤나영은 집안에서 그토록 찾던 아이 김민석도 만났다. 또 윤태주의 손톱에 칠해진 매니큐어를 보고 흠칫 놀랐다. 윤나영은 "저 아이가 발라준 것이다"며 어린 김민석을 가리켰다.
강동철(박성웅 분)과 한태주는 김현석의 고향집을 찾아 갔다. 김현석의 부친은 1년 전 집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김현석의 누나 김경란도 그 즈음 병에 걸려 사망했다. 한태주는 사건 자료를 살펴 보다가 연탄불 자살이 아닌 방화로 의심했다.
관내 또 다른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한태주와 형사들은 행복복지원이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됐다.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조사하면서, 고영숙이 행복복지원의 간호사였고 김현석을 괴롭혔던 사실도 알게 됐다. 행복복지원은 사실상 부랑자들을 감금하던 곳이었고, 김현석은 부랑자로 오인돼 강제로 감금을 당했던 것.
그가 복지원을 나온 후 자신을 감금한 경찰, 괴롭힌 간호사 고영숙 등을 살해한 이유였다.
김현석이 마지막으로 노리고 있는 살인 대상은 행복복지원의 원장이었다. 이를 미리 알게 된 한태주와 형사들은 원장이 있는 호텔에 잠입했다. 총을 소지하고 있는 김현석은 경찰들이 보는 앞에서 원장을 쐈고, 수사 중이던 경찰까지 공격했다.
김현석이 간 곳은 동생 김민석이 있는 범일동. 한태주와 김현석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마치 2018년 한태주가 총을 맞을 때와 같은 흐름으로 시간이 흘렀다. 김현석은 총을 들고 한태주를 위협했고, 자신에게 자비를 베푼 한태주를 칼로 찔렀다.
김현석이 "반장님이 여기 온 이유 모르겠네요? 반장님에게 전화한 그 사람, 너무 믿지 마세요"라며 한태주에게 걸려온 의문의 전화의 정체를 말하려던 순간, 경찰이 쏜 총을 맞았다. 김현석은 "곧 알게 될 거다. 그 사람이 당신을 찾아갈 거니까"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결국 한태주는 김현석을 구하려다가 같이 물에 빠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