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KBS2 드라마'닥터 프리즈너'에서는 출자자 명부를 김병철에 뺏긴 남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실 나이제(남궁민 역)는 선민식(김병철 분)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안 모이라(진희경 분)는 아들 이재환(박은석 분)을 형 집행정지로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나이제를 도와주었던 것.
선민식은 출자자명부를 도둑맞는 cctv를 보여준 후 김상춘의 영치품을 찾았다. 영치품 상자 속에는 별 것 들어있지 않았다. 김상춘이 택배로 증거물을 나이제에게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 선민식은 분노했다.
김상춘은 나이제에게 택배를 보내긴 했지만 출자자명부를 제외한 채 "형집행정지로 보내주면 그 때 원하는 걸 드리겠다. 내가 잘 보관하고 있겠다"는 메시지만을 보냈다. 하지만 나이제는 선민식을 만나 출자자 명부가 담긴 듯한 서류를 흔들어보였다.
선민식은 서류봉투를 만져본 뒤 "이 서류봉투에 든 것 출자자 명부 아니지"라고 물었다. 나이제는 "갑자기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선민식은 "없다에 내 인생 모두를 걸겠다"고 말했다. 나이제는 "인생 뿐 아니라 가족도 걸어야한다는 것 알지 않냐"고 도발했다. 선민식은 서류 봉투를 풀라고 말한 뒤 직접 열었다. 그 속엔 출자자 명부가 들어있었다.
나이제는 "그렇게 기회를 드렸는데"라고 말하며 "감찰에 바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선민식은 "무덤에 같이 들어갈 필욘 없지 않나. 이재환 공모도 들어날 거고 자네도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선민식은 "명예로운 퇴임이면 되겠냐"고 물었다. 하지만 출자자명부는 가짜였다. 차명계좌여서 선민식이 못 알아봤던 것. 이는 오정희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나이제는 이재인(이다인 분)에게 전화를 받았다. 신현상(강홍석 분)은 선민식에 진료를 받으러 왔다. 그는 "아직 구속은 안된 모양이네. 나랑 손잡는 게 어떻냐"고 물었다.
선민식은 "구속됐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신현상은 "재소자 소지품 우리 재소자가 보낸다. 내가 모든 걸 다 안다"고 말했다. 김상춘이 보낸 서류가 증거가 아니란 말이냐"고 물었고 의무실로 되돌아왔다.
선민식은 나이제가 문서분쇄기로 분쇄한 출자자명부를 다시 찾았다. 신현상은 "김상춘이 아니고 태춘호"라며 "이제 나랑 손잡기로 하자"고 제의했다. 선민식은 신현상에게 쪽지를 하나 받았고 출자자 명부를 찾으러 나섰다.
출자자명부를 되찾은 선민식은 나이제에 "난 내 무리를 갖고 있지만 넌 무리도 무기도 없다"고 비웃었다. 나이제는 "내가 무리에 들어가는 건 어떻냐"고 물었다. 선민식은 "그거야 너한테 출자자명부가 있을 때의 이야기"라며 "이제부터 무리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고 비웃었다.
3년전, 나이제는 허위진단서 발급으로 의료면허가 정지됐었다. 진단서를 주도한 건 다른 사람이었지만 나이제가 뒤집어썼던 것. 선민식은 "이재환이 아니라 나였어"라며 "그럼 내가 마지막 숨통도 끊어주는 게 예의겠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나이제는 교도소로 들어섰고 오정희에게 전화를 받았다. 오정희는 "선민식이 거미줄을 당신 잡으려고 줄을 쳤다. 걸리면 죽어"라고 말했고 그 순간 교도소의 문이 닫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