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온유가 논란 후 4개월만에 자필 편지로 사과했다. 이는 지난 8월 있었던 만취 상태 중 한 20대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에 대해서다.
당시 온유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오해에서 불거진 일이며 양측이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으며 이 건은 현재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 해당 여성이 고소 취하서를 제출한데다 온유가 동종 전과가 없기 때문에 원만하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논란은 온유가 자필 편지로 사과를 한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온유는 당시 이같은 논란 이후 팬들에게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온유가 SM 시즌 그리팅에 참여한 것을 안 팬들이 집단 반발했고 이는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런 때에 온유가 4개월만에 자필 편지로 사과한 것. 팬들은 온유가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논란이 있은 후에야 이같은 사과를 했다며 성난 마음을 진정시키지 않았다.
아쉬웠던 타이밍에 더 뿔이 난 일부 팬들은 '샤이니 온유 지지 철회 및 탈퇴 요구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팬들은 이 성명서를 통해 "온유가 샤이니라는 브랜드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끼치고 있다. 심지어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한 굿즈 판매 영상을 통해 복귀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과 이 건에 대한 뒤늦은 자필 사과는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으나, 온유는 자필 편지를 통해 "조심스러웠다"며 죄송한 심경을 적었다.
온유는 "4개월 동안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준 팬 여러분들에게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반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이 사랑받고 주목을 받을수록 더 철저하게 사적인 시간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다"며 "늘 반성하며, 제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책하고 원망하며 보냈을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멀어져가는 팬심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을 온유다. 그가 전한 진심이 당장 성난 팬심을 진정시킬 수는 없지만 9년간 연예계 활동을 하며 팬들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는 인물이기에 앞으로의 노력을 더 지켜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