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적 공간이 창의력에 도움이 될까. 정답은 'MAYBE', 이적이 직접 눈으로 네덜란드에서 체험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수업을 바꿔라'에서는 지난주 방송에 이어 스웨덴의 두 번째 학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학교는 과거 통신회사의 공장지대였던 것을 개조해 완공한 학교로 네덜란드 건축가 로잔 보쉬가 설계했다.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공간이 창의 인재를 만든다"는 말을 몸소 체험하는 곳이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곡선으로 휘어진 의자 위 혹은 계단 식 강의실 위에서 자유롭게 수업을 듣고 저 마다의 창의력을 키워갔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건 다름 아닌 IUP. 6살 때부터 배운다는 네덜란드 학생들의 교육은 다름 아닌'IUP 자기 개발 계획 짜기'였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계획을 세우는 습관을 들이며 자율을 배웠다. 이에 홍진경이 "우리도 시청률 달성하면 만두를 드리겠다" 등의 계획을 말하자 최태성 교사는 "이것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결과만을 계획하려 한다. 스웨덴 아이들은 과정을 계획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그러면 저는 매일 방송 10분 전 스탠바이 하겠다"고 말했고 이적은 "좀더 까불겠다 너무 진지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스웨덴의 저학년 아이들은 이같은 자기 개발 계획 수업에서 "서두르지 않을 것, 맡은 일은 항상 집중 할 것"등의 계획을 세우며 자기 주도적인 모습을 배워나갔다. 학습능력, 사회성, 집중력을 모두 증진할 수 있는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
그 뿐만 아니다. 좀더 성숙한 9살 반의 아이들은 직접 게임을 개발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앱을 이용해 코딩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서로 필요한 요소를 추가하며 게임을 만들었다. 패널 및 MC들은 "부럽다" "게임만 수동적으로 하는 것과는 달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어 영어와 미술 교사가 합동으로 진행하며 '롤 모델'을 고르는 수업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저마다 글씨체와 사진을 이용해 포스터를 만들며 작품을 완성해 나갔다.
만약 한국에서 '롤 모델'을 고르는 수업을 하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을까. 아마, 포스터와 글씨체를 이용한 수업은 아니지 않았을까.
한편, tvN '수업을 바꿔라'는 대한민국 공교육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세계 각국의 교실에서 펼쳐지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수업들을 직접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