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TV…1위 '황금빛'·2위 '무도'·3위 '윤식당'
'황금빛 내 인생'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3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2018년 1월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KBS2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선호도 8.5%로 1위를 차지했다. 3개월 연속 1위 드라마는 2013년 본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황금빛 내 인생'은 부모의 능력과 부에 따라 자식의 계급이 결정된다는 일명 '수저 계급론'에서 흙수저로 태어난 주인공 '서지안'(신혜선 분)이 하루아침에 금수저로 신분 상승했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 후 가치관 변화를 겪으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재벌, 출생의 비밀 등 흔한 자극적 요소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등장인물 저마다의 양면성과 속사정을 보여주며, 취업·결혼·출산 등 현재 청년 세대뿐 아니라 부모 세대의 고민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 2018년 1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 MBC '무한도전' 6.7%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무한도전'(MBC, 6.7%)이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9월4일 MBC 총파업 돌입 후 12주간 과거 방송을 편집한 '스페셜' 편을 내보냈고, 파업 종료 후인 11월25일 '무한뉴스'로 다시 돌아왔다. 올해는 '파퀴아오 주먹이 온다', '면접의 신', '1시간 전'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으나, 선호도는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2013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1~2위를 지킨 '무한도전'은 11월 선호도 3.4%, 5위까지 하락했다가 방송 재개와 동시에 다시 2위로 부상해 최강 예능의 저력을 보였다.
◇ tvN 예능 '윤식당2' 3위, 이색 소재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5위로 유종의 미
'윤식당2'가 선호도 6.3%로 3위를 차지해 신흥 예능 강자로 자리잡았다. '윤식당2'는 스페인 소도시에서 배우 윤여정을 메인 셰프로 하는 식당을 열어 실제 영업하는 예능으로, 작년 3월 시작한 시즌1은 4월 8위, 5월 4위까지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모은 '쿡방', 여행, 자연 체험 테마 예능이 '효리네 민박'과 '윤식당'에 이르러서는 낯선 곳에서 '직접 살아보며 일하기'로 진화한 듯하다.
2016년 11월부터 줄곧 3위 안에 들었던 JTBC '썰전'(5.2%)이 이번 달 4위로 물러났고, 1월18일 종방한 tvN의 이색 소재 수목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4.9%)은 5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6위는 '나 혼자 산다'(MBC, 3.8%), 7위는 '미운 우리 새끼'(SBS, 3.6%), 8위는 '1박2일 시즌3'(KBS2, 2.9%), 9위는 '아는 형님'(JTBC, 2.5%), 그리고 MBC 토요일 2회 연속 방송 드라마 '돈꽃'(2.4%)이 10위로 신규 진입했다.
◇ 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와 '흑기사' 순위권 신규 진입
KBS1 일일극 '미워도 사랑해'(1.8%, 공동 14위)와 KBS2 수목극 '흑기사'(1.5%, 공동 18위)가 순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그 외 '런닝맨'(SBS, 2.3%, 11위), '그것이 알고 싶다'(SBS)와 KBS2 일일극 '내 남자의 비밀'(이상 1.9%, 공동 12위), '나는 자연인이다'(MBN, 1.8%, 공동 14위),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와 채널A 낚시 예능 '나만 믿고 따라 와, 도시 어부'(이상 1.7%, 공동 16위), '라디오스타'(MBC, 1.5%, 공동 18위), EBS '세계테마기행'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상 1.4%, 공동 20위)이 20위 안에 들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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