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튀는 매력의 여자 게스트들이 KBS 파업으로 긴 공백이 있었던 '1박 2일'에 대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8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는 청춘불패 2탄으로 꾸며져 여자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참여한 가운데 방송됐다.
무려 6명의 여자 게스트들이 참여한 이날 방송은 그간의 '1박 2일'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구김 없이 통통 튀는 여자 게스트들 덕분에 화사함이 넘쳐났다.
이날 멤버드른 짝꿍을 정해 팀별로 어르신들을 위해 장기자랑을 했다. 여자 게스트로 합류한 정채연은 마을 어르신들 앞에서 재롱 잔치를 열었다. 정채연은 같은 팀인 정준영과 '사랑의 트위스트'를 선곡해 망가짐을 불사했다.
정채연은 가발을 쓰고 과격하게 트위스트를 추는 등 깜찍함을 드러냈다. 정준영 역시 밭일이 걸린 재롱 잔치에서 걸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과 한 팀이 된 데프콘은 춤과 노래를 준비했다. 김신영이 먼저 분위기를 띄운 후 등장한 데프콘은 여장을 하고 등장, 마을 어르신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본적 없는 비주얼에 마을 어르신들은 너도나도 인증샷을 찍었다.
결국 밭일은 김종민 구하라 팀과 나르샤 김준호 팀, 윤시윤 유라 팀이 당첨됐다. 이들은 열심히 재롱 잔치를 한 뒤 밭일에 낙점됐으나 어르신들 일손을 보탠다는 생각에 웃음을 머금고 임했다.
김종민과 구하라는 함께 일을 하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구하라는 "결혼은 나같은 여자를 만나야 한다"며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구하라는 "나는 센스있고 남자도 잘 배려하고 재태크도 잘한다"며 웃었다. 반면 김종민은 "너는 나같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 나는 챙겨줄 일이 많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보기 복불복도 진행됐다. 병뚜껑 날리기로 용돈을 얻는 게임이었는데, 정채연이 여러번의 연습 끝에 '백지수표'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제작진의 카드를 통해 푸짐한 장을 볼 수 있었다.
심지어 돈이 풍족한 장보기 팀은 오락실까지 들러 각종 게임을 하며 '1박 2일' 사상 가장 풍요로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