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밤 9시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전학생으로 등장한 김지현, 채리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동은 "방송에서 매주 좋은 이야기를 하지만 폭로 할 때도 있는데 속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지현은 "우리 하나 희생해서 잘 되가지고 빚 빨리 갚으면 그것만큼 좋은 건 없다. 다 없는 말은 아니다"고 답했다. 채리나는 "우리가 너덜너덜 해져도 이상민이 웃길 수 있다면 괜찮다"고 거들었다.
이어 신정환이 등장해 근황을 공개했다. 신정환은 활동을 접고 외국에서 빙수 사업을 시작한 것은 물론이고, 한국으로 돌아와 지인 운전기사 일을 도왔다고 털어놨다. 또 이상민이 '아는형님' 섭외에 도움을 줬다는 기사가 와전된 것이라며 사전 인터뷰 당시 자신이 한 말을 해명했다.
룰라 활동과 관련된 에피소드로 신정환은 "옛 기억이 없다. 사건 사고가 생길 때마다 옛 일을 잊다 보니 남아 있는 것이 없다"며 "투투가 라이벌이던 시절이었다"고 당시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그의 말에 이상민은 "여전히 남 탓만 하는구나"라며 사건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룰라 멤버들의 돈관리에 관심을 보였다. 이상민은 "김지현은 망할 수밖에 없다. 와인 바 이후 포장마차를 오픈했다고 해서 갔는데 안주 대부분이 오리백숙 같은 거였다"고 폭로했다. 김지현은 "내가 망한 이유는 너무 앞서 가서 그런 것"이라며 이상민 말에 인정했다.
채리나는 "중간중간 사업도 했는데 다 망했다. 망해도 악착같이 모은 게 있어 다 날리지는 않았다"며 "어린 나이에 많은 돈을 벌었다. 운전 못하는데 차를 사고 지하 주차장에 3년 동안 주차만 해둔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신정환은 "나 나가고 채리나가 들어와 잘 돼서 나에게 조금 나눠줄 거라 생각했다"고 말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신정환은 강호동과 관련된 일화로 '천생연분'을 언급했다. 그는 "녹화를 13시간 했다. 녹화 끝나고 나면 동이 터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민경훈은 "나 신정환과 같은 회사에 있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더했다. 그는 "뉴스가 친숙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우리 스태프들이 다 뉴스에 나오더라. 나는 그 회사 재계약 하고 군대를 갔다"며 "이등병 때는 회사에서 면회를 왔는데 나중에는 회사가 사라져 연락이 안되더라"라고 말해 안쓰러움을 더했다.
이어 '나를 맞혀봐' 시간이 마련됐다. 울렁증이 있는 김지현은 채리나 도움으로 함께 문제를 맞히는 시간을 가졌다. 채리나는 '내가 가수 외에 잘했을 이것은'이라는 질문에 상담이라며 "성형 부작용 관련해 질문을 많이 받아서 설명을 다 해줬다. 성형 고민으로 메시지를 보내주는 분들에게는 다 일일이 상담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채리나는 "우리가 '아는형님'에 자주 등장하는데 자료화면 사진들이 너무 옛날 모습이다. 성형 전 모습이다. 오늘 나온 장면 중 최고의 모습을 자료화면을 사용해 달라"고 제작진에게 부탁했다.
미담이 이어지자 신정환은 "나에게 해준 거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신정환이 제대를 했는데 아무도 신정환과 함께 음악을 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사람이 탁재훈"이라며 "탁재훈 역시 왜 신정환과 해야 하느냐고 하더라. 계속 반대해서 계약금을 높여줘서 성사됐다"고 털어놨다.
신정환은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프로포즈를 하지 않았다. 결혼을 결심한 것은 당시 내 상황이 정말 안 좋았다. 3개월 월급을 모아서 나와 배낭여행을 가자고 하더라. 유럽을 다녀왔다. 매일 걸었다"며 "한쪽 다리가 부었다. 아내도 힘들텐데 쓰레기통을 비우고 닦은 다음 온수를 넣어 찜질을 해줬다. 그래서 결혼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정환은 시청자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기에 그것에 대한 잘못과 빚은 평생 안고 가야 할 것 같다. 한 순간에 내가 대중의 마음을 돌릴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많은 시간을 두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