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모비딕 숏폼 드라마 '농부사관학교'(극본 이윤보 김다영/연출 김다영)의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윤보미는 대한농수산대 식량작물학과 1학년 강한별 역할을 맡았다. 고구마 농가의 딸로, 배우를 꿈꿨지만 집안의 빚 때문에 등록금과 식비가 전액 무료인 대농대에 입학했다.
윤보미는 "이번 작품에서 정말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촬영뿐만 아니라 쉴 때도 서로 문자로도 이야기 많이 했는데 감정 표현, 대사 표현에 많이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연기를 꾸준히 하게 된다면 감독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연기가 재밌다고 느끼게 해준 분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보미는 촬영 중 응급실에 간 적도 있다고. 관련 질문에 윤보미는 "쌀포대를 들어 올리는 장면이 있는데 쌀알이 두 개가 귀에 들어가서, 그걸 빼러 응급실에 갔다"면서 "너무 아프더라"고 했다.
이에 이태환은 "아픈 내색 끝까지 안 하고 촬영 다 하고 응급실에 갔다"고 하자, 윤보미는 "아니다. 아파서 울고 티를 내면서 응급실에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환은 윤보미에 대해 "아이돌에 대해 잘 몰랐지만 털털하고 예의 바르게 다가와서 좋게 봤다"고, 이민지에 대해서는 "'응답하라'에서 보다가 실제로 만나니 팬심도 있고 너무 신기했다. 연기적으로도 많이 의지했다"고 했다.
윤보미는 이태환에 대해 "오빠 같았다"면서 "촬영 전에도 너무 많이 도와줬다. 정말 많이 기댔던 친구다. 붙어있는 신도 많다 보니 리허설도 많이 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민지는 윤보미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아이돌과 작품을 많이 하게 됐는데 모두 좋은 분이었다"면서 "전체리딩 때 먼저 다가와서 인사하고 언니라면서 친하게 대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농부사관학교'는 시골 고구마 농가의 딸 한별(윤보미 분)이 국립대한농수산대학으로 입학하면서 농업에 애정을 느껴가는 과정과 신입생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그린 숏폼드라마로, 프로농부를 향한 청춘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0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