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 8인이 대결을 펼치는 아이돌 특집이 진행됐다. 이번 특집에서는 여덟 명의 아이돌 보컬이 출연해 본인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1라운드에서는 존 레논 vs 파바로티, 지쟈스민 공주 vs 벨, 고흐 vs 클림트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 라운드에서 모두 뛰어난 실력을 뽐냈으나 존 레논, 지쟈스민 공부, 고흐가 아쉽게 패배했다. 그럼에도 이들의 실력과 노력에는 칭찬이 이어졌다.
존 레논의 정체는 그룹 SF9의 인성이었다. 인성은 듀엣곡 무대에서 브루노 마스의 '런어웨이 베이비'를 펑키하게 불러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그의 무대에 대해 윤상은 "리드 싱어의 느낌을 받았다. 로커 같이 어느 부분에서 자기를 놔서 던져버리는 느낌이 무대 장악력에서 매력적인 부분으로 다가왔다"라고 했다. 이어진 솔로곡 무대에서 인성은 포지션의 '아이 러브 유'를 선곡해 이전 곡과 다른 감성을 보여줬다. 이에 카이는 "음색이 너무 좋다"라고 했으며, 고영배 역시 "잘한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지쟈스민 공주는 우주소녀 연정이었다. 연정은 비욘세의 '리슨'으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했다. 김현철은 "너무 잘 불렀다. 지쟈스민 공주는 목소리가 약간 굵다"라고 했으며, 고영배는 보컬 완성도가 높다고 실력을 치켜세웠다. 솔로곡 대결에서 연정은 보아의 매혹적인 댄스곡 '스파크'로 전혀 새로운 매력을 자랑했다. 유형석은 "약함의 매력이 있다. 원곡 '스파크'는 강한 게 매력인데 이 분은 오히려 약하고 무표정하고 이런 걸로 어필이 됐다"라고 평했다.
고흐의 정체는 백퍼센트 록현이었다. 록현은 클림트와 함께 영화 '물랑루즈' 속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부른 사랑의 주제곡 '컴 왓 메이'로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줬다. 록현의 담백한 음색은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솔로곡 무대에서 록현은 김범수의 '끝사랑'으로 본인의 감성을 폭발시켰다. 솔지는 "고흐가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했다"라며 노래를 들을 때 울컥했다고 했다.
인성, 연정, 록현은 비록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으나 듀엣곡과 솔로곡 무대로 본인들이 가진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며 후회 없는 공연을 했다. 판정단들도 감탄하게 한 이들의 실력에 시청자들도 감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마스크를 쓰고 정체를 공개하지 않은 채 무대에서 노래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