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 10주년 글로벌 특집에서 멤버들은 해외 시청자들과 만나기 위해 팀을 나눠 카자흐스탄과 쿠바로 떠났다.
이날 카자흐스탄으로 향한 차태현, 김종민, 정준영은 점심식사를 위한 용돈을 얻기 위해 즉석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1시간 동안 사인을 해 가장 많은 시민들에게 사인해준 사람이 제작진에게 가장 높은 액수의 용돈을 받을 수 있었다.
세 사람은 카자흐스탄 시민들이 자신에게 사인을 받으러 오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호객 행위'는 물론 재롱도 불사했다. 정준영은 적극적으로 사인회에 참여해 1등을 했고 어머니에게 인기가 많은 김종민이 2위, 차태현이 꼴찌를 했다. 용돈을 얻은 이들은 빵과 치킨 등을 사 푸짐한 식사를 했다.
지난해 고려인 정주 80주년을 맞아 카자흐스탄을 찾은 이들은 현지에서 현지인과 한국 교민, 고려인 후손들을 만났다. 숙소로 돌아온 후에는 잠자리 복불복과 심부름을 걸고 고려인 이주 역사에 대한 퀴즈 맞히기를 진행했다. 이에 '역사 천재' 김종민의 활약이 기대됐으나, 연이은 오답을 외쳐 굴욕을 당했다. 결국 단 한 문제도 맞히지 못한 그는 심부름을 나섰다.
쿠바로 간 김준호, 데프콘, 윤시윤은 말레콘 해변을 지나 '핫플레이스' 오비스포 거리에 도착했다. 본격적인 관광에 앞서 이들은 용돈을 획득하기 위한 쿠바 상식 퀴즈에 참여했고 일정 금액을 얻었다. 또한 오비스포 거리에서 한국의 흔적을 찾으라는 미션 역시 받았다.
오이스포 거리에서 세 사람은 헤밍웨이가 사랑한 칵테일 다이키리를 즐기고, 쿠바 뮤지션들과 함께 흥을 즐겼다. 특히 쿠바에서는 윤시윤의 인기가 증명됐다. 윤시윤은 미션을 수행하던 중 한국 드라마 DVD를 발견하고 반가워했다. 이때 쿠바 현지인들이 윤시윤을 알아보고 즉석 포토타임을 요청했다. 김준호와 데프콘은 윤시윤의 높은 인기를 신기해했다.
관광 후 모인 김준호, 데프콘, 윤시윤은 쿠바의 대표적인 춤 살사를 배웠다. 데프콘은 '꿀렁이는 춤'로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어냈고, 김준호와 윤시윤 역시 거침없는 춤사위로 쿠바 춤 선생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이들은 살사를 적극적으로 즐겼다. 현지인이 뽑은 살사왕은 김준호였다.
한편 '1박 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