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배우들이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News1star DB
(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배우들이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응답' 시리즈가 늘 그래왔듯이 이번 작품 역시 수많은 라이징스타를 배출하며 그 위엄을 과시했다. 독립영화계의 숨은 보석이던 류혜영·류준열·안재홍은 인지도를 확실히 끌어올렸고, 큰 기대 속에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류혜영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사랑 받기 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조용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잉투기', '곰이 나에게', '졸업여행', '그림자 소녀' 등에 출연했으며 '슬로우 비디오', '나의 독재자', '그놈이다'에서 비중을 따지지 않고 열연했다.
올해는 '해어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한효주·유연석·천우희 등 비슷한 또래의 배우들이 포진해있는 이 영화에서 류혜영은 김옥향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스크린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영화 '특별시민' 출연이 확정돼 최민식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 작품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정치계의 이면을 그린다.
최민식과 곽도원은 각각 현 서울시장과 선대위원장 역할을, 심은경이 청년혁신위원장 역할을 맡는다. 류혜영은 이들과 경쟁상대인 선거캠프의 핵심 참로로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류준열의 경우도 비슷하다. 지난 해 독립영화가 낳은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꼽혔던 그는 '소셜포비아'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오는 3월엔 '글로리데이'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글로리데이'는 2015년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예매 오픈 15분 만에 2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처연한 모습의 지수, 슬픈 얼굴의 김준면, 반항기 어린 눈빛의 류준열, 안타까운 표정의 김희찬 등은 영화 속에서 4인 4색의 매력을 선보이며 감성이 돋보이는 청춘영화를 만들어냈다. 류준열은 박효주·배성우 주연의 '섬, 사라진 사람들'에도 출연한다. 이 작품 또한 3월에 개봉한다.
'독립영화계의 송강호'로 꼽히던 안재홍은 영화 '족구왕'을 통해 제2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뛰어난 흡인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그는 '응답하라 1988' 이후 쏟아지는 러브콜에 고민이 깊어졌다.
우선 스릴러 '널 기다리며'에서는 형사로 변신해 눈길을 모을 전망이다. 이 영화는 아빠를 죽인 범인을 15년간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긴박하게 그린 스릴러다.
김성오가 연쇄살인마로, 심은경이 복수를 꿈꾸는 소녀로 변신했다. 베테랑 형사 대영 역에는 윤제문이 낙점됐고 안재홍은 갓 부임한 신참 형사 차형사로 등장해 최강 콤비 플레이를 보여준다. 차형사는 막 부임한 신참답게 어수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영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최근 개봉일이 3월 10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