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을 대표했던 '비주얼 커플' 송승헌과 유역비가 끝내 결별했다. 바쁜 스케줄과 장거리 연애의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이다.
송승헌의 소속사 더 좋은 이엔티 관계자는 25일 뉴스1에 "서로 바쁜 스케줄과 멀리 떨어져 있기에 둘다 힘들어하는 시간이 많았다"며 "(유역비와) 결국 결별하게 되었고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송승헌, 유역비의 결별을 인정했다.
이날 한 매체는 중국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송승헌과 유역비가 지난해 말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송승헌과 유역비는 2014년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한·중 합작 영화 '제3의 사랑'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만났다. 연인임을 인정한 때는 2015년 8월로, 중국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의 목격담이 보도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송승헌의 소속사 측은 "송승헌과 유역비가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송승헌이 유역비의 생일에 맞춰 중국을 방문했고, 유역비 역시 송승헌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공식석상에서 서로에 대해 언급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약 3년여간의 열애 끝에 결별했다. 그 사이에는 '결별설'도 있었다. 한 중국 매체가 지난해 중순 "송승헌과 유역비가 한한령 이후 소원해졌다"고 보도하며 한 차례 결별설을 제기한 것. 당시 두 사람은 '사실무근'이라고 결별을 부인했었다.
진짜 결별 원인은 두 사람밖에 알 수 없는 문제지만, "멀리 떨어져 있기에 둘 다 힘들어 하는 시간이 많았다"는 입장으로 보아 국적이 다른 연인과 3년간 장거리 연애를 이어오며 양측 모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짐작된다. 채림·가오쯔치, 추자현·우효광 등 대표적인 한·중 커플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던 '비주얼 커플'의 이별이 아쉬움을 준다.
한편 송승헌은 지난해 OCN 드라마 '블랙'과 영화 '대장 김창수'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특히 '대장 김창수'를 통해서는 첫 악역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유역비는 디즈니에서 실사 영화로 제작 중인 '뮬란'의 여주인공으로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