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은 2018년 연말을 맞아 현직 방송 PD와 기획사, 제작사, 홍보사 등 예능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예능을 빛낸 작품과 스타들을 조사했다.(복수 및 무응답 포함)
예능 전문가들이 뽑은 올해의 예능인 부문은 박나래가 13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대표로, tvN '코미디 빅리그' '짠내투어' '놀라운 토요일'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명 '하드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하나만 잘 하거나, 하나의 이슈만 가진 연기자가 아니라 골고루 다 잘 하는 예능인이다"라고 평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예능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나래와 함께 올해 MBC 예능을 이끈 이영자는 6표를 받아 2위에 올랐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일명 '이영자 표' 먹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올리브 '밥 블레스 유', KBS 2TV '볼빨간 당신', JTBC '랜선라이프' 등 예능 다작 중이다.
이어 JTBC '아는 형님' tvN '대탈출' '신서유기' 등에 출연한 강호동이 2표를 받았다. 그에 대해서는 "'대형 MC'나 '큰 형님'같은 무거운 이미지를 벗는데 성공했다"는 평이 있었다.
또 SBS '골목식당' tvN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올리브 '한식대첩' 등 먹방 예능계 대표주자인 백종원과 유재석 등이 1표를 받았다.
올해 급부상한 예능 루키로는 tvN '신서유기5~6'에 게스트로 합류해 활약한 블락비 멤버 피오가 8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OB멤버와 YB멤버의 조화로운 팀워크 속에서 피오는 특유의 '막내美'를 뽐내며 안착했다. 이번 '신서유기'가 역대 시즌 중 가장 높은 시청률(6.8% 닐슨코리아 기준)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기존의 아이돌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솔직함과 파격적인 면모가 보였다"고 평했다.
SBS '골목식당'에서 백종원과 호흡을 맞추는 조보아가 솔직한 리액션과 의외의 진행 능력을 보여주면서 3표를 받았다. 또 SBS '런닝맨' 게스트로 화제를 모았다가 '미추리'로 예능에 고정 출연 중인 제니와, 전국에 '곱창 신드롬'을 일으킨 마마무 화사도 2표를 받았다.
제니를 올해의 루키로 뽑은 한 관계자는 "그룹 활동 중에는 볼 수 없었던 예능감을 보여줬다"면서 "향후 본인의 선택에 따라 가수 뿐만 아니라 드라마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