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는 배우 공효진이 첫 게스트로 죽굴도를 찾아왔다.
앞서 공효진은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통해 차승원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공효진은 친분이 있는 차승원에 대해 "무뚝뚝하다. 뭐랄까 미운 스타일은 아니다. 티 안 내면서 잘해 주신다"고 털어놨다.
공효진은 차승원의 일상적인 멘트에도 배꼽을 잡았다. 그는 "난 선배님이 그냥 안 웃긴 말을 해도 계속 나만 웃긴다"고 말했다.
특히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독고진(차승원) 역할이 진짜 웃기지 않냐. (웃음을 참느라) 일주일 동안은 진짜 혀 깨물면서 촬영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차승원의 개그가 통했다. 차승원이 먹고 싶은 게 있냐고 묻자, 공효진은 "치킨?"이라더니 "무조림 이런 거 먹고 싶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차승원은 "무조림? 무만 넣고? 그러면 이 다 빠져"라고 받아쳤다.
공효진은 "이런 게 너무 웃기다"면서 호흡 곤란을 일으켰다. 차승원은 "이 다 빠져. 무가 얼마나 뜨거운데"라며 앙코르 개그를 했다. 이어 "마음을 졸일까? 그러면 굉장히 괜찮아"라고 덧붙였다. 공효진은 입을 틀어막고 웃었다.
이날 공효진은 차승원과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밥을 먹던 공효진은 "그때 촬영하면서 '선배님 친구 없으시죠?' 했던 거 기억나냐"고 차승원에게 물었다. 차승원은 "내가 뭐라 그랬지?"라고 되물었다. 공효진은 "'하나 있어, 유해진이라고' 했었다"고 전해 웃음을 샀다.
이를 들은 차승원은 "내가 진짜 그랬어? '하나 있어' 그랬어?"라며 웃었다. 옆에 있던 손호준은 "그 얘기가 되게 감동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당사자인 유해진은 "그게 뭐 감동이냐. '한 명 있어' 해야 감동이지. 내가 하나야?"라며 발끈해 폭소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