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9시 방송된 tv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1회에서는 영석(김태우 분)과 관계로 힘들어하는 연수(최지우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철(이희준 분)은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걸 알고 "똑똑한 사람이 왜 그러냐"며 화를 냈다. 이에 연수는 "내가 안 똑똑한가보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 대답했다. 연수와 영석은 불륜관계였다.
인희(원미경 분)는 장을 보던 중 동생네를 떠올리고 양순(염혜란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시각 양순은 돈을 내놓으라며 협박하는 남편 근덕(유재명 분)과 실랑이 중이었다. 도박에 빠져 있는 남편은 아내가 손질해 놓은 닭을 발로 밟으며 돈을 요구해 양순을 속을 상하게 했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은 인희는 윤박사(길해연 분)에게 진료를 받았다. 윤박사는 "검진 언제 받았느냐"고 물었다. 인희는 건강검진을 받은지 꽤 오래 됐지만 "내가 좀 건강하다. 큰 일 없겠지?"라고 되물었다. 진료를 하던 윤박사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CT 촬영을 제안했다.
이후 윤박사는 정철(유동근 분)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으로 불렀다. 병원에 도착한 정철은 윤박사에게 인희 검사 결과를 말했다. 인희의 상태는 오베리언 켄서, 즉 난소암이었다. 게다가 이미 위와 폐로 전의가 된 상태.
정철은 "아프다고 했다. 아프다고 했는데 내가 동네 근처 병원 가서 약 지어 먹으면 된다고. 의사라는 남편이 그랬다"며 자책했다. 그는 "이제와서 '너 암이다'라고 그러면 되느냐"고 윤박사에게 물었다. 집으로 돌아가던 정철은 결국 길 한복판에서 오열했다.
정철이 집에 도착했을 때, 아내는 치매 걸린 어머니와 실랑이 중이었다. 이에 정철은 "왜 이여자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냐. 뭐가 마음에 안드냐"며 소리쳤다. 그는 이어 "무슨 잘못을 그렇게 했다고 그러느냐"고 버럭했다.
또 반항하는 아들의 뺨을 때린 후 "삼수하고 대학 시험 치르는 주제에 술 먹고 다니느냐. 네 엄마가 언제까지 네 비위 맞춰줘야 하느냐"고 몰아붙였다. 그는 "자기 몸 하나 관수하지 못해 언제 죽을 지도 모르는 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