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밤 9시 30분 방송된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는 윤균상이 애지중지하던 로봇청소기의 이름 '금자씨'의 정체가 밝혀졌다.
앞서 장선결(윤균상 분)은 로봇청소기에 '금자씨'라는 이름을 붙여준 뒤, 애지중지하게 여겼던 바. 금자씨가 없어지자 전단지까지 돌리며 찾으려고 했을 정도였다.
길오돌(이도현 분)은 친구의 부름으로 놀이터를 찾았다가 '청소의 요정' 직원인 황재민(차인하 분)과 전영식(김민규 분)과 싸움에 휘말렸다. 이에 경찰서를 찾아온 장선결(윤균상 분)과 권비서(유선 분)은 전영식이 전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장선결은 황재민과 전영식을 해고하라고 지시했다. 유니폼을 입고 싸움에 휘말렸다는 것이 이유. 선결은 "회사 운영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대처했다. 권비서는 "청소의 요정 초창기 직원 고작 세 명밖에 안 남았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해고먼저 외치셨죠. 벌써 몇 번째 바꼈는지 셀 수도 없다"며 만류했다. 장선결은 "회사 내규에 맞는데 잘못됐냐"고 물었고 권비서는 "잘못하신 것도 아니고 잘하고 계신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선결은 조부 차회장(안석환 분) 생일 파티를 위해 본가를 찾았다. 차회장과 장선결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차매화(김혜은 분)는 아버지에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며 선물을 건네며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다. 차매화는 장선결에게 "금자가 누구니. 너 그 전에 찾았었잖아. 사람이야?"라고 물었다. 차회장은 "죽은 사람에게 말붙이지 마라 재수없다"고 말했고 장선결은 "저 키워준 사람이다. 어머니 대신"이라고 말했다. 금자씨는 다름아닌 장선결을 보살폈던 유모였던 것.
차회장은 "사업 물려줄 생각 없다. 결벽증은 정신병. 병 치료하라고 미국 보냈더니 하는 것이 청소냐"라고 나무랐다. 장선결은 "더러운 걸 못 참아서요. 할아버지 집도 세균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차회장은 나이프를 집어 던졌고, 이에 장선결의 얼굴에는 상처가 났다.
장선결은 어렸을 때를 떠올렸다. 놀다가 옷이 더러워지거나, 깔끔하지 못할 때마다 할아버지인 차회장에게 혼나거나 매를 맞았던 것. 그 때마다 유모인 금자씨는 어린 장선결을 업고 달래주었다. 어린 장선결은 미국에 있는 엄마를 찾으며 유모 금자씨의 등에 업혀 "할아버지가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는 애라고 자꾸 뭐라고 하는 것 같아서"라며 울먹였었다. 장선결의 '금자씨'는 어린 시절 유일무이하게 그의 곁에 있었던 존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