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선 재찬(이종석)과 홍주(배수지)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전개를 보였다.
이날 재찬은 가정폭력범인 박준모(엄효섭)에 대한 기소를 앞두고 출근했다. 홍주는 일을 하느라 잠을 못잔 재찬이 그녀의 어깨에 기대어 잠을 잘 수 있도록 옆자리에 앉았다. 이어 그의 얼굴에 어리는 햇빛을 손으로 막아주며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재찬이 깨어났고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홍주를 바라보았다. 이날 홍주는 박준모 기소를 앞둔 검사 재찬에게 달달한 응원을 해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재찬은 홍주와 우탁의 예지몽 도움으로 이유범(이상엽)의 코치를 받고 무죄를 주장하던 박준모를 기소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재찬은 홍주네 가게로 갔지만 그녀와 길이 엇갈렸다. 재찬은 홍주를 찾아다녔고 결국 그녀와 만났다.
홍주는 재찬이 자신을 찾으러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재찬의 목에 걸고 있는 가게의 앞치마를 지적했다. 이어 홍주는 재찬이 찬 앞치마를 풀기 위해 그의 목에 팔을 둘렀고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이어 홍주는 "내가 응원하는 거 싫어하지 마요"라며 지그시 눈을 감았고 이어 까치발을 들며 키스를 도발했다. 그러나 재찬은 당황하며 자신 역시 까치발을 드는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의 키스는 불발됐다. 철벽남 재찬이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홍주를 밀어냈던 것.
그러나 반전이 펼쳐졌다. 앞서 버스 안에서 꾼 꿈에서 재찬은 홍주와 달콤한 키스를 하는 꿈을 꾸었던 것. 이어 그는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아와 자신을 찾아온 사랑에 대한 불안감을 털어놨다. 그는 자신이 해내든, 해내지 못하든 괜찮다고 해줄 사람이 있다며 "그런데도 자꾸 해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독백했다. 이어 "그 마음 때문에 고단해지기 전에 그 마음이 커지기 전에 도망치고 싶습니다"라며 홍주와 엮인 자신의 운명을 애써 외면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홍주에게 속절없이 빠져드는 철벽남 재찬과 그의 마음을 흔드는 홍주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