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 식당'에 사인을 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는 이를 부인했다.
황교익은 4일 자신의 SNS에 "나는 식당에서 사인 안 한다. 사진을 찍자고 하면 함께 찍는다. 간곡한 부탁이면 '식당 벽에 안 붙인다'는 조건으로 사인을 해준다. 대신에 그 위에 '맛있어요' 같은 평이나 상호 같은 거 거의 안 쓴다. 이런 경우도 몇 차례 안 된다. '수요미식회' 출연 식당에서도 그렇게 한다. 이건 내 직업윤리다. 이 원칙은 오래 전에 정한 것이다. 그래서 사인을 해달라는 식당 주인을 뵐 때면 늘 미안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종원이 운영하는 쌈밥집에 자신의 사인이 걸린 것에 대해서는 "백종원 식당의 저 사인은 강연장 등 다른 데서 해준 사인을 가져다 붙여놓았을 것이다. 백종원의 저 식당은 가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영업에 도움이 된다면 붙여놓으시라"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황교익이 백종원 브랜드 식당에 사인을 해줬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앞서 황교익은 백종원의 음식에 때때로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기에, 해당 글은 화제가 됐다. 그러나 황교익은 사인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황교익이 쓴 글 전문.
나는 식당에서 사인 안 한다. 사진을 찍자고 하면 함께 찍는다. 간곡한 부탁이면 ‘식당 벽에 안 붙인다’는 조건으로 사인을 해준다. 대신에 그 위에 "맛있어요" 같은 평이나 상호 같은 거 거의 안 쓴다. 이런 경우도 몇 차례 안 된다. 수요미식회 출연 식당에서도 그렇게 한다. 이건 내 직업 윤리이다. 이 원칙은 오래 전에 정한 것이다. 그래서 사인을 해달라는 식당 주인을 뵐 때면 늘 미안하다.
백종원 식당의 저 사인은 강연장 등 다른 데서 해준 사인을 가져다 붙여놓았을 것이다. 백종원의 저 식당은 가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영업에 도움이 된다면 붙여놓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