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선 현주(한혜진)가 남편 도영(윤상현)에게 거짓말을 하며 자신의 곁을 떠나도록 하려는 모습이 방송됐다.
현주는 이혼을 못하겠다는 도영에게 자신에게 남자가 생겼으며 도영과의 결혼생활이 힘들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남편을 밀어내는 한편, 현주는 주치의 석준(김태훈)의 마음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석준의 제안대로 입원한 현주는 그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불편해졌다는 속내를 드러냈고 석준은 자신의 마음이 들킨 것에 대해 당황스러워했다.
암투병을 앞두고 석준은 현주를 데리고 나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현주는 “날 살리고 싶어하는 이유요. 사모님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과거 석준은 사랑하는 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내야 했고 이후 암환자들을 고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녀는 “약속하셨다면서요. 그 약속 못 지켰죠? 그래서 그 약속을 지키려고 날 붙잡고 있는 거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그의 아내를 살리지 못했기에 자신을 통해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박사님한테 날 맡길게요. 대신 한 가지 약속은 해주세요. 만일 이번에도 안되겠구나, 판단이 서면 아프지 않고 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한달이라도 좋아요. 일주일, 아니면 하루라도”라고 조건을 달았다.
그 이유를 묻자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사랑을 해보려구요”라고 대답했다. 그런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만들어야죠. 여기도 한 사람 앉아있네요”라고 말하며 웃는 표정으로 석준을 바라봤다. 이어 그녀는 석준에게 “한번이라도 누굴 사랑해본 적이 있긴 해요? 언제 장 박사님에게 기본부터 가르쳐서 연애를 해본담”이라고 농담을 했지만 석준은 설레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예고편에선 석준이 현주에 대한 마음을 깨닫는 모습이 예고되며 현주를 둘러싼 삼각멜로가 본격적으로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