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은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극본 장혁린/연출 곽정환, THE K2)’에서 일류 경호원 김제하로 열연 중이다. 전에 없던 김제하 캐릭터는 극과 극을 달리는 매력을 포괄하며 제대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강도 높은 액션 연기, 냉소적인 면모로 남성미를 드러내고 다정한 표정, 눈빛으로는 설렘을 선사한다. ‘더 케이투’에서 더 돋보였던 김제하의 다양한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우산을 이용한 액션은 ‘킹스맨’을 연상케 하는 장면을 탄생시켰다. 지난 7일 방송분에서 김제하는 최유진(송윤아 분)에게 닥친 위기를 직감하고 그를 구하러 향했다. 우산 하나를 든 채 홀로 적진에 침투한 제하는 곳곳에 배치된 경호원들을 단번에 제압했고, 이 과정에서 우산이 요긴한 도구로 사용됐다.
제하 캐릭터가 가진 배려심도 빛을 발했다. 유진을 구한 제하는 스프링클러에서 나오는 물에 유진이 젖지 않게 우산을 씌워줬고, “이대로 나갈 순 없잖아요?”라며 손수건을 건넸다. 세심함이 엿보인 대목이었다. 그곳을 빠져나가며 제하는 유진의 등에 손을 갖다 댔다. 유진이 움찔한 순간 제하는 “허리 펴요, 고개 들어요, 적들이 보고 있으니까” 말했다. 차가운 면모로 일관했던 그의 배려는 최유진의 마음도, 여성 시청자의 마음도 흔들었다
CCTV를 통해 안나(임윤아 분)를 보는 제하의 모습은 설렘 그 자체였다. 앞서 안나는 라면을 먹으려 시도했지만 밸브를 열지 못 하고 실패한 터, 이를 안타깝게 보던 제하는 안나를 위해 미리 라면을 세팅해놓기로 결심했다. 이후 안나는 제하 덕분에 원하는 라면을 끓이는 데 성공했다. 제하는 신나하는 안나의 모습을 CCTV를 통해 흐뭇하게 지켜봤다. 따뜻한 표정부터 제스처까지, 제하의 따뜻한 매력이 십분 드러난 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