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 연출 김종창) 5~6회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에게 셔츠를 갖다주려 찾아온 강미리(김소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두 사람은 서로 부딪치면서 강미리의 옷에 한태주가 커피를 쏟았고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있던 강미리는 한태주에게 옷을 벗으라고 말한 뒤, 한태주의 옷을 자신이 입고 간 바 있다.
이후 한태주가 신입사원으로 입사, 강미리가 부장으로 있는 부서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한태주와 강미리는 서로 셔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이를 다른 직원이 들으면서 두 사람이 연인 사이라고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셔츠를 갖고 찾아온 강미리는 한태주에게 "예쁨 받겠다는 태도가 오늘 회사에서 그 태도냐. 다른 직원 다 보는 앞에서 부장한테 정색을 하고 따져? 그때 커피 쏟은 건 한태주씨였고, 내가 그 일로 1초라도 늦었다면 회사는 엄청난 손해를 봐야 했다. 고작 직원 시선 때문에 부장한테 대들었는지 몰라도 난 회사를 위해 한 일이다. 옷까지 벗어던지면서"라고 따졌다.
이에 한태주는 "박대리 한 말 때문에 화가 나서 잠시 이성을 잃었다"고 사과했다. 강미리는 "박대리가 뭐라고 했길래 갓 들어온 신입사원이 부장한테 이성을 잃냐"고 물었고 "제가 부장님 애인이냐고 했다. 아니라고 말씀드렸는데 전혀 안 믿는 눈치였다"는 말에 더욱 화가났다.
그럼에도 강미리는 "직원들 시선 하나한 신경 쓰는 한태주씨는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남들 시선 의식하면서 직장 생활 잘 하라"며 "그런데 어쩌냐. 나는 벌써 한태주씨가 마음에 안 든다. 다신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