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이 죽음을 택한 한 남편의 과거 이야기를 공개한다. © News1star / MBC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저수지에 빠져 자살한 남편의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났다
18일 밤 9시30분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남편이 돌연 세상을 떠난 후 빚더미에 앉게 된 아내의 사연을 그린다.
한 달 전 남편이 농약을 먹고 저수지로 뛰어들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 아내. 남편이 자살을 택한 이유도 모른 채 장례를 치르게 된 가족들에게 들이닥친 것은 다름 아닌 엄청난 액수의 카드고지서와 빚 독촉장이었다. 현금 서비스를 비롯해 집과 땅을 담보로 받은 2억5000만원의 대출금과 사채 빚까지 이달 내로 당장 상환하지 못하면 길거리로 내쫓길 처지에 놓였다는 가족들은 갚아야 할 빚이 3억원이 넘는다. 평소 혀를 내두를 만큼 구두쇠였다는 남편은 왜 수억 원의 빚을 남기고 죽음을 택한 것일까.
장례를 치르던 중 남편의 휴대전화로 도착한 한 통의 메시지. 수상한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다름 아닌 남편의 전 직장 동료였다. 그런데 남편의 카드 내역을 확인하던 아내는 수많은 곳에서 그가 사용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남편의 통장 내역에서도 수년간 그에게 돈을 이체해 준 것을 알 수 있었다. 뒤늦게 알게 된 남편의 숨겨진 여자. 알고 보니 그 여자는 남편과 5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었다.
가족들은 남편이 다른 여자와 5년간 만남을 지속하고 수억원 대의 빚을 지게 될 때까지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은퇴 후 보험설계사 일을 하던 남편은 지난 10년간 생활비도 주지 않았다고. 경제적으로 무능력할 뿐 여느 가장과 다를 바 없었다는 가족들은 뒤늦게 알게 된 진실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남편의 카드 내역을 살펴본 결과, 5년간 남편이 쓴 카드 값만 4억6000만 원. 가족들은 이 엄청난 돈 대부분을 여자가 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명품 의류매장, 성형외과, 온천 등에서 남편이 쓴 것이 아닌 기록들이 발견됐다. 하지만 여자는 남편의 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극구 부인하고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수억원의 빚을 남기고 무책임한 죽음을 택한 남편, 이후 길거리에 나 앉게 된 가족들과 숨겨진 여인의 진실공방을 '리얼스토리 눈'에서 만나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