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박상원이 최수종과 유이가 부녀 사이인 것을 알게 됐다. 부녀는 다시 눈물의 이별을 하게 됐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 65회에서 김도란(유이 분)이 강수일(최수종 분)의 딸이라는 사실이 들통났다.
김도란은 이번에도 밤에 아버지 강수일과 밖에 나가 대화를 나눴다. 김도란이 집에 돌아오자 장다야는 "형님은 밤에 어디를 그렇게 나가냐. 대륙오빠가 별말 안 하냐. 내가 볼 때는 자주 나가는 것 같다"고 눈을 흘겼다.
왕대륙(이장우 분) 역시 밤중에 집을 나간 김도란을 찾아 밖을 헤맸다. 그는 집에 돌아온 김도란에게 "자다 일어났는데 휴대전화와 차도 놓고 나갔으니 얼마나 놀랐겠냐. 다음에는 밤에 나갈 때 나 꼭 깨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도란씨 그런데 휴대전화에 잠금장치는 왜 했냐"며 미심쩍은 표정을 지었다.
한편 장다야는 다음날 김도란과 강수일의 칫솔을 가져가 친자 확인 검사를 했고, 두 사람이 진짜 부녀사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장다야는 검사 결과를 가지고 왕진국(박상원 분)에게 갔다. 왕진국은 장다야가 내민 블랙박스 음성과 친자확인 검사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장다야는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우리 집에 들어온 것 같다. 대륙오빠와 결혼도 계획적이었다"고 했다. 왕진국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면서도 "이 문제는 이제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고 입단속을 시켰다.
왕진국은 강수일과 김도란을 각각 불러 회사에서 만났다. 왕진국은 "두 사람 나에게 할 말 없냐"고 했다. 강수일은 잡아 떼려 했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김도란은 "여기 강기사님 제 친아빠다"고 고백했고, 강수일은 무릎을 꿇고 "도란이는 내가 아빠인 걸 모르고 자랐다"고 했다.
강수일은 "갓난 아이를 내 손으로 버렸다. 나는 죄인이고 아무런 자격이 없는 못난 아비다"라며 "그래서 잊고 다 지우고 살았는데 회장님 댁에 와서 뜻하지 않게 도란이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도란이를 볼 염치도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지만 옆에서라도 내 딸을 보면서 살고 싶었다"며 오열했다. 김도란 역시 자신의 잘못이라면서 "아빠는 내 곁을 떠난다고 했는데 내가 제발 가지 말라고 붙잡았다. 그렇게라도 아빠 옆에 있고 싶었다"고 했다.
왕진국은 "도란이 너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쥐죽은 듯이 살아. 우리 대륙이, 우리 집안을 위해서다"라고 했다. 강수일에게는 "내일 우리 어머니에게 인사하고 조용히 나가라. 앞으로 우리집 근처에 발도 붙이지 말라"고 했다.
김도란이 집에 돌아오자 왕대륙이 불같이 화를 냈다. 왕대륙은 거짓말을 하고 집밖에 나간 김도란에게 "당장 휴대전화 잠금장치 풀라"고 했다. 김도란은 자신을 믿지 못하는 왕대륙에게 "그러기 싫다"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