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결국 재검을 받는다. 군대에 가겠다는 스스로의 의지는 강했지만 입대는 쉽지 않았다.
1일 유아인 소속사 UAA 측에 따르면 유아인은 현재 병무청으로부터 7급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아인은 오는 22일 다시 신체검사를 받게 됐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으며 이후 2015년 골종양 판정을 받았다. 이에 유아인은 첫 신체검사를 받았던 지난 2015년과 2, 3차 신체검사가 있었던 지난 2016년 모두 판정 보류 등급인 7급을 받았다.
이후 유아인의 입대 여부가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 상황에서 유아인은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출연을 확정지었고, 입대를 앞둔 시점 드라마 출연 소식을 전해 병역 기피설에 시달렸다. 그러다 지난 3월15일 4차 신체검사를 진행했고 해당 검사 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판정이 보류됐다는 사실은 공식석상에서 밝혀졌다. 지난 4월5일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 "지난 3월15일 재검을 받고 결과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보통 그 자리에서 결과를 받게 되는데 저는 특이한 상황이고 많은 이목이 집중돼 있어 철저하게 검토 중이라고 한다"고 설명한 것.
특히 유아인은 병역 기피설을 의식한 듯 "대단한 권력자도 잘못을 저지르면 잡혀가는 마당에 제가 무슨 힘이 있어서 비리를 저지르겠나"라며 "아픈 주제에 드라마 하냐는 지적이 있는데 1년 동안 작품을 쉬었다. 군대도 못 가고 작품도 못 하고 쉬었다. 그런 상황에서 작품 만나 촬영하고 있고 건강에 무리되지 않게 잘해서 여러분이 걱정하는 일들을 만들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골종양 투병이 알려졌던 지난 2월에도 "저의 불행이 타인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문제라는 현실이 개인적으로는 아주 힘들지만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성장하고 성취를 가져가는 배우로서의 책무로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국민으로서 의무를 이행하며,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직업인으로서의 당연한 사명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오는 22일 재검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