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첫방송한 KBS2 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는 '진상 상사' 강지환과 같은팀 대리 백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루다(백진희 분)는 같은 부서 팀장인 마케팅 팀장 백진상(강지환 분)에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 평소 백진상은 팀원들에 모욕적인 발언을 남발하던 악덕 상사. 그는 임산부에 "국가 생각하는 것 만큼 회사 생각하라" "나 빼고 다 쓸데없는 인재들"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이기적인 인물이다.
이루다는 그런 그를 꿈에서 응징하는 것만이 최선의 복수였다. 어느날 팀내 임산부 직원인 최민주(류현경 분)이 회사 행사에서 실수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백진상은 "팀원들 모두가 잘못했다. 하지만 나는 잘못없다"고 말하며 이루다의 분노는 커져갔다.
그리고 그 날, 회식에서 이루다는 술을 마시며 희희낙락하고 있는 백진상을 보며 "그냥 먹고 콱 죽어버려"라고 말했다. 술에 취해 쓰러진 백진상을 부축하며 가는 동안까지는 그 생각에 변함이 없는 듯 했다.
그 때 술에 취해 토까지 한 백진상이 갑자기 차도로 뛰어 들었다. 그리고 지나가던 차에 치였고 그는 사망했다. 이루다는 "회식 때 죽으라 그래서 죄송해요"라며 울부짖었다.
그 순간, 이루다는 다시 아침으로 돌아갔다. 꿈에서 깬 걸까 싶었지만 왠걸, 다시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달라질 건 없었다. 사고는 막으려해도 벌어지고 백진상은 여전히 사망했다. 8번째 아침이 지나며 이루다는 "지겹다"라고 되내였다.
이루다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최민주 대리에 막말을 하는 백진상 팀장에 극도로 분노했다. '어차피 또 반복될 텐데'라고 생각하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이를 본 이루다는 "이성적인 척 하면서 최 대리님한테 화풀이하는 거 아니냐. 애들이 엄마를 좋아하니까 라고 육아 회피하는 남자들 여기에 200명 쯤 된다"라고 말하며 백진상에 따졌고 멱살까지 잡았다.
그리고 이루다의 말처럼 '형벌같은' 다음날이 돌아왔다. 예고편에서는 백진상이 이루다를 끌고 경찰서에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내일이 올 줄 모르고 질러버린 이루다와 자신밖에 모르는 백진상 팀장의 내일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