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허지웅과 그의 어머니가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지난 방송에 이어 허지웅은 8년만에 화해한 친동생과 오랜만에 여행을 떠났다. 형제는 가수 이효리의 친척이 하는 가게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허지웅의 동생은 "이효리 씨 팬이러면서 직접 본 적 있어?"라고 물었고, 이에 허지웅은 "같이 방송한 적 있다"고 말했다.
동생은 "이효리와 통성명 한 남자라니. 더 잘해야겠군"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허지웅은 동생에게 이상형 질문을 했다. 동생은 "여자 연예인으로 치면 조윤희, 박보영 씨 같은 선해보이는 외모가 좋다"고 답했다. 허지웅은 "나는 임수정 씨"라며 "인터뷰한 배우들 중 김혜수 씨 다음으로 예쁜 것 같다"고 고백했다.
동생의 연애상담이 이어지기도 했다. 허지웅은 "너는 왜 만난지 얼마 안 된 사람이랑 자꾸 만났다 헤어졌다 하냐"고 걱정스레 물었다. 동생은 "내가 전에 말했듯이 그렇게 해서 맞춰가는 것이다. 어렵다"고 답했다. 허지웅은 "그렇게 해서 언제 조카보냐. 조카 생기면 대학교까지는 내가 책임진다"고 약속했다.
허지웅의 동생은 "나는 예전에 유일한 소원이 돈 걱정 없이 공부하는 것이었다. 알바하면서 수험공부하는게 힘들었다"고 넌지시 이야기를 꺼내자 허지웅은 "너는 과거에 너무 집착한다. 집착한다고 바뀌는게 없다. 여자친구도 마찬가지다.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조언하기도 했다.
이어 허지웅은 동생과 삶은 달걀을 까먹으면서 "어떻게 하면 어머니에게 살가운 아들이 될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동생은 "굳이 살가운 아들이 될 필요가 있을까. 하던대로 하면서 한 두번 연락을 더 드리면 되지 않을까"라고 조언을 해줬고, 허지웅은 그런 동생이 대견한지 연신 머리를 쓰다듬었다.
동생은 "최근 큰 진전이 있었던 것 같다. 형이랑도 사이가 좋아졌고, 명절에도 서로 피해서 내려갈만큼 사이가 안 좋았는데, 이젠 셋이 볼 수 있어 참 좋아"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 말을 잠자코 들은 허지웅은 "우리 셋은 가족이기 이전에 서로한테 진짜 좋은 사람이라서 계속 볼 수 있는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C신동엽과 서장훈은 허지웅이 미우새의 아들들 중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끝으로 허지웅 어머니는 "미우새를 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고백하며, "그리고 우리 지웅이, '미운 우리 새끼' 지웅이는 살면서 정말 내게 기쁨과 희망을 준 아들"이라며 "미우새를 통해 정말 근사한 선물을 받아 고맙다. '미우새'와 함께 한 분들, 그리고 시청자 분들까지 모구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