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이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전도에 나섰다는 보도로 당분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일 디스패치는 무교라던 박진영이 최근 구원파 집회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 배용준도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를 들고 설파 중인 박진영의 사진과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곧바로 박진영은 자신의 SNS에 "구원파가 아니"라는 입장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돈 내고 제가 장소를 빌려 제가 가르친 성경공부 집회가 구원파 집회인가"라고 입장을 남겼다.
이어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고요?"라며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고요?"라며 보도를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또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곧바로 트위터에 '겨자씨만한 믿음'이라는 간증문을 올렸다. 이는 박진영이 "제 간증문을 올릴테니 꼼꼼히 한 번 봐주시라. 그 내용 중에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신들(디스패치)의 취재는 합당한 것이겠지만 만약 없다면 저희에게 입히신 모든 피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시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올라온 게시물이다.
간증글에는 '2017/ 4/ 27 밤10시 히브리서 10장 10절을 읽다가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로 시작해 자신이 어떻게 성경 공부를 해나갔는지 담겼다.
간증글은 "하나님께서 내게 확신이 넘치는 뜨거운 믿음을 주시지 않고 겨자씨 만한 믿음을 주신 것은 구원을 받고 교만해지거나 나태해지지 않게 해주시라고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이라 생각한다.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바울의 말씀처럼 내 안의 겨자씨가 큰 겨자나무가 되도록 ‘서로 사랑하라’라는 계명 아래 교제속에서 잘 커나가고 싶다"는 문장으로 마무리된다.
박진영의 해명과 간증글에도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세월호 지주회사의 대표였던 변기춘도 박진영과 같은 집회에 참석했으며 모임 장소 등이 구원파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
박진영은 자신과 구원파 사이에 선을 그으며 법적 대응 가능성도 내비쳤다. 만약 박진영이 구원파라면 이후 구원파가 진행하는 사업적 이득에 기여했는지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는 상황. 당분간 박진영의 '구원파설'의 진위에 대중의 눈과 귀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