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민박'의 마지막 밤이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15일 오후 9시 방송된 JTBC '효리네민박2'에서는 영업 8일차를 맞이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르바이트생 윤아의 즐거운 영업 일상이 담겼다. 이날은 모든 숙박객의 마지막 밤인 날이라 아쉬움이 교차했다.
이날 가장 인상을 끈 것은 노래방 마이크에 푹 빠진 임직원들이었다. 8일차 제주도에는 비가 내렸다. 이효리와 윤아는 곡 '블루레인'을 부르며 비 오는 제주도를 만끽했다. 그러나 이효리와 윤아는 '블루레인' 중 옥주현 파트인 고음 부분을 부르지 못해 웃음이 터졌다.
이효리는 옥주현에게 전화해 '블루레인'의 고음을 불러달라며 귀엽게 부탁했고, 옥주현은 스케줄을 가던 중 흔쾌히 노래에 응했다.
세 사람은 '블루레인'을 함께 부르며 화음을 맞췄고 옥주현은 폭발적인 고음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와 윤아, 이상순은 옥주현과 영상 통화가 끝난 이후에도 노래방을 이어가며 임직원끼리의 여가를 즐겼다. 특히 윤아와 효리는 특전사 숙박객들이 노천을 즐기는 동안 테라스에서 곡 '지'에 맞춰 춤을 추며 뜻밖의 선물을 줘 폭소케 했다.
임직원들과 숙박객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며 힐링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윤아는 동갑내기 남성 숙박객과 함께 설거지를 하며 이런 저런 고민을 털어놨다.
윤아는 "우리 둘 다 29살이다. 아홉수인가보다. 나는 조금 더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살았고 소녀시대 윤아보다는 임윤아로서의 삶을 살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동갑내기 숙박객은 "나는 반대다. 취업을 늦게 해서 얼른 취업해서 돈을 벌고 싶다. 우리 둘다 29살이지만 서로 다른 고민이 있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생각을 나눴다.
이날 이효리는 색깔 전문가인 숙박객에게 "서울에 있을 때는 검정색 아니면 회색 등 무채색의 옷을 즐겨 있었다. 그런데 제주도에 내려오면서 마음이 편해졌고 점점 밝은 옷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숙박객은 "검정색은 모든 빛을 흡수한다. 자신을 숨기려는 성향이 있었던 것이다. 제주도에 내려와 안정을 찾고 단란한 생활을 하면서 점차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