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홍현희와 매니저 박찬열씨의 요절복통 건강검진 과정이 공개됐다. 그는 신체나이는 물론, 몸무게까지 정확하게 공개하고 말았다. 또한 양동근과 매니저 알렉스씨의 훈훈한 배려가 감동을 자아낸 일상도 눈길을 끌었다.
7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매니저 박찬열씨와 건강검진을 앞둔 홍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건강검진을 위해 금식해야 하는 홍현희는 저녁 8시 이전에 음식을 반드시 먹겠다는 의지를 발휘해 매니저와 남편 제이쓴을 당황하게 했다. 두 사람의 만류에도 홍현희는 고구마와 동치미를 끝까지 먹었고, 저녁 8시가 되자 음식을 빼앗겨 슬퍼했다. 제이쓴은 미고랭을 만들어 먹었고, 홍현희는 제이쓴의 저녁식사를 탐냈다.
이후 매니저와 문진표를 작성하던 홍현희. 그는 문진표에 적힌 단어를 보고 "법정 대리인 뭐야?"라고 물었고, 제이쓴은 "여깄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홍현희는 "저럴 때 결혼한 게 실감 나더라"고 고백했다. 이후 홍현희는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 있는 분들은 해당 검사를 받을 수 없대"라고 말하며 부끄러워 했다. 홍현희는 부끄러운 표정을 감추기 위해 "모든 가능성 열여둬"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매니저는 "누나 얼굴 빨개지는 거 처음 봤어요"라며 놀라워 했다.
대장 내시경을 하는 매니저는 약을 먹은 후 계속해서 화장실을 오고갔다. 다음날 아침 차로 이동하는 중에도 매니저는 화장실을 가고 싶어했고, 배가 아파지기 시작하자 손잡이를 꽉 잡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건강검진 센터에 도착한 홍현희는 직원에게 "저녁 8시부터 안 먹는 게 맞나"라고 물으며 갈증을 호소했다. 그리고는 "흰 죽이 나오냐"고 물었고, 직원은 "검사 다 끝나면 소고기죽이 나온다"고 알려줬다. 홍현희는 이어 "동치미도 나오냐"고 묻는 등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의사와 면담도 진행됐다. 홍현희는 "위 내시경은 처음"이라며 "원래 몸무게가 68kg이었다. 3kg을 뺐는데 혈액순환 잘 되는지 궁금하다. 살 빼기 전엔 손이 저렸다"고 말했다. 의사는 키와 몸무게를 다시 물었고 홍현희는 "키는 153cm이고 몸무게는 프로필엔 50kg으로 나와 있다"며 민망해 했다. 또 홍현희는 "저는 수술한 곳은 없는데 제가 아프리카 가서 돌을 좀 먹었다"고 말해 의사를 당황하게 했다. 이후 홍현희는 몸무게를 쟀고 64.7kg으로 측정됐다. 허리 둘레는 매니저와 똑같이 81cm였고, 신체나이는 41세였다.
홍현희는 검진 중 계속해서 갈증을 느꼈다. 그는 직원에게 "건강검진센터에 왜 정수기가 있냐"고 묻는가 하면 "물 좀 대신 마셔달라. 캬~ 한번 해달라"는 등 엉뚱한 부탁으로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후 수면 내시경을 하게 된 홍현희. 그는 수면 마취에서 너무나 빠르게 깨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잠들었다가 3초만에 다시 깨서는 "꿈에서 진수성찬을 먹었다. 족발 꿈을 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홍현희는 횡설수설하며 수다를 이어가 의료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대장내시경을 마친 매니저가 들어왔다. 매니저는 비몽사몽한 모습을 보였고, 홍현희는 장난기가 발동해 "너 봉준호 감독님 영화 카메오 출연 제의 들어왔는데 내 매니저 일 그만둬야 한다더라. 어떡하냐"고 물었고, 매니저는 "무조건 봉준호 감독님"이라고 답했다. 또 매니저는 자신이 류승룡을 닮았다고 하는가 하면 "예승아~"라고 성대모사를 했다. 여자친구 유무에 대해 묻자 "없다"고 말하면서도 '전지적 참견 시점' 작가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고 동시에 '지혜 누나'라는 인물을 언급, 삼각관계가 단숨에 형성됐다.
홍현희와 매니저는 의사의 소견을 듣게 됐다. 홍현희는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반면, 매니저는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아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홍현희는 매니저가 자신의 식생활에 대해 잔소리를 했던 점을 폭로했다. 매니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누나한테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배웠나보다"라고 고백했고, 홍현희는 "왜 내 탓이냐"고 반문했다. 이후 두 사람은 죽을 먹으러 갔다. 홍현희는 죽 네 그릇에 욕심을 냈다. 이어 적은 양에 당황한 홍현희는 미리 호박죽을 주문했고, 총 세 그릇을 비웠다.
이어 양동근과 캐나다에서 온 래퍼 출신 매니저 알렉스씨의 일상이 공개됐다. 알렉스씨는 양동근 픽업에 앞서 유달리 샌드위치 주문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알렉스씨는 샌드위치 가게에서 본토 영어 발음을 과시하며 샌드위치를 주문했고, 알렉스씨만의 레시피에 '전지적 참견 시점' MC들도 감탄했다. 그리고 알렉스씨는 드라마 스태프의 반려견 수술비용을 걱정해 지인 통해 강아지 수술을 진행했던 사연도 공개해 감동을 더했다. 강한 인상과 달리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매니저의 모습에 모두가 훈훈해졌다.
드디어 양동근과 만난 알렉스씨. 양동근은 매니저에게 뒷 좌석에 타라고 했다. 아직 식사를 하지 않은 데다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했던 매니저를 걱정, 배려한 것이었다. 이후 양동근은 자신이 직접 짐을 옮기는 등 보통 스타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는 "제 입장에선 불편한게 뭐냐하면 제가 해야 될 일인데 '매니저 거저하네?' 할 수도 있다"며 "대표님께 물어보니까 옛날부터 그랬다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알렉스씨는 양동근의 드라마 촬영장에서 모든 스태프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알렉스씨는 "사람들에게 좋은 말, 용기주는 말 해주고 싶다"고 전했고, 양동근은 "그 어느 누구와도 대화를 할 수 있다"며 매니저의 친화력을 칭찬했다. 또 알렉스씨는 양동근이 촬영할 때 멀리서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며 살뜰히 챙겼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형과 일하는 매순간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항상 응원하고 지켜보겠다"는 진심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