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는 국민 프로듀서 대표 이동욱의 진행으로 첫 순위가 발표됐다.
궁금증을 모았던 것은 단연 1등의 주인공이었다. 59등부터 순위가 발표된 가운데 방송 말미 김요한, 김민규가 가장 높은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김요한은 "사실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1차 경연 이후에 잘하시는 분들을 보고 기가 살짝 죽었다. 그래도 한 번 도전해 보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김민규는 "제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1주차 1위를 했었다. 근데 왕관의 무게가 엄청 무겁더라. 하지만 한번 더 씌워 주시면 그 무게에 걸맞은 연습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에서 크게 주목받는 두 연습생이 발표를 위해 단상에 오르자 긴장감이 감돌았다. 소감을 묻자, 김민규는 "시작할 때 단상 위는 생각도 못 했다. 감사하고 단상 자리가 많이 무거운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요한은 이동욱으로부터 "1등 자리를 양보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을 받고 "아까 쉬는 시간에 민규랑 잠깐 얘기를 했었는데, 네가 1등을 하더라도 안아줄 거라고 했었다"고 대답했다.
최상위권의 경쟁, 드디어 발표된 1등의 주인공은 김요한이었다. 무려 109만 표가 넘는 득표로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제가 하체가 튼실한데 깜짝 놀라 주저앉을 뻔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국민 프로듀서님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운동을 오래 하고 얼마 전 진로를 바꾼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막냇동생이 오늘 서울 대표로 대회에 나갔는데 오빠가 못 가서 미안하다. 잘하고 와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김요한 되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다음에도 1등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말에는 "다음 평가 때도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2등이 확정된 김민규는 "이 순위도 감사하다. 제 자신이 무대에서 부족하고 미숙한 부분들이 있는 걸 잘 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 감사하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김요한과 김민규가 치열한 1등 경쟁을 통해 얼마나 성장할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프로듀스 x 101'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