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성은 1일 오후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 황제성, 붐을 이기고 일본 여행 최종 우승자가 됐다. 시즌1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시즌2 격인 '더 짠내투어'가 오는 17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날 황제성은 여행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요코하마를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돈봉투를 티켓 부스에 두고 온 사실을 깨달은 것. 결국 황제성은 멤버들을 먼저 보냈고, 10분이 지나 당황했지만 다행히 돈봉투는 무사했다.
멤버들은 잠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황제성의 당황스러움은 더했다. 아침부터 오니기리와 된장국 등을 사와 대접하고, 재일교포 2세 '곤니찌 황'으로 변신해 첫 가이드의 긴장감을 덜어보려 노력했지만 처음부터 실수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황제성 투어에 대해 멤버들은 좋은 반응을 보여줬다. 갖은 고생 끝에 도착한 야마시타 공원에서 좋은 한때를 보냈고, 점심으로 택한 모츠나베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정혜성은 "일본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고 했고, 다른 멤버들 역시 돈봉투 분실의 충격이 어느 정도 상쇄됐다고 호평했다.
이어 황제성이 인도한 곳은 세계 최대 크기의 관람차와 물 속에 들어가는 롤러코스터가 있는 특별한 테마파크였다. 정혜성이 도쿄에서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고 했던 것을 기억한 것. 박명수와, 문세윤, 허경환 등 개그맨 동료들의 반응도 좋았다. 문세윤은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장난기가 있다. 특히 코미디언들은 더 그렇다"면서 기뻐했다.
하지만 불운이 닥쳤다. 마침 놀이공원에 찾아간 시간이 점검 시간이었던 것. 당황한 황제성은 멤버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달랬고, 다행히 맛있는 아이스크림 덕분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황제성이 택한 마지막 투어 장소는 시부야에 있는 니쿠 요코초였다. 우리말로 '고기 골목'이라는 이름의 이곳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에너지가 넘쳤다. 멤버들은 한국의 포장 마차 골목 같은 분위기의 장소에 만족감을 보였고, 돼지고기 초밥과 로스트 비프 초밥 등의 맛에 "예술이다"라고 감탄하며 행복해했다.
마지막 정점을 찍은 것은 3성급 호텔 숙소였다. 가성비 넘치는 깔끔한 숙소에 멤버들은 "너무 좋다"며 좋아했다. 점수가 나왔다. 음식점수는 정혜성이 가장 높았다. 25점 만점에 17.5점이었다. 관광점수는 붐이 가장 높았다. 역시 25점 만점에 18.5점이었다. 모든 점수를 합한 결과 황제성이 가장 높은 점수였지만, 일본 여행의 특별 점수인 투머치 점수에서 황제성이 8점이 깎이면서 최종 우승은 정혜성에게 돌아갔다. 정혜성은 도쿄 스몰 럭셔리로 1인에 20만원 상당의 데판야키를 박명수와 함께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