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14회에서 송지원(박은빈 분)은 고교시절 미술 교사 한관영(여무영 분)의 38주년을 기념하는 사은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송지원은 발언 기회를 가져왔다. 송지원은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여름이었는데 수업이 다 끝나고 친구랑 운동장에서 놀고 있었다. 선생님이 '누가 선생님 좀 도와줬으면 좋겠는데'라고 말씀하셨다. 나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나는 숫기가 없었다. 그래서 선생님이 너라고 말하기를 기다렸는데 친구가 선택됐다. 나는 친구가 부러웠다. 부러워서 밉기까지 했다. 조금 있다가 다른 친구들이 도착했고…"라며 과거 한관영이 어린 시절 문효진(최유화 분)을 성추행한 일을 언급했다.
하지만 한관영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오늘 이 자리는 나한테 영광스럽고 소중하다. 나한테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되려 목소리를 높이며 송지원의 말을 부인했다. 결국 송지원은 딸의 신고로 경찰서로 향했다.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은 한관영에게 사과하고 일을 마무리짓자고 설득했지만 송지원은 "사과 안 한다. 사과할 수 없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사과를 하냐"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후 임성민(손승원 분)이 송지원을 도왔다. 학보사는 한관영 관련 사건을 취재하기 시작했고, 송지원과 임성민은 함께 변호사를 만나며 고소에 대비했다. 법정에 다녀오던 송지원과 임성민은 한관영에게 피해를 입은 또 한 명의 피해자 임지영을 만났다. 증언을 듣던 송지원은 눈물을 흘렸다. 송지원은 "불안해 죽는 줄 알았다. 재판에서 지는 것보다 내가 착각했을까 봐 근데 조금 전에 그 여자 이야기 들으면서 '다행이다' 싶었다. 그러면 안되는데 속으로 안심이 됐다"라고 말해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윤진명(한예리 분)은 아스가르드 고별 무대를 준비했다. 그의 부탁을 받은 송지원은 아스가르드를 대학 축제에 섭외했고 이들은 큰 무대에 서게 됐다. 갑자기 커진 스케일에 헤임달(안우연 분)은 못하겠다고 했지만 윤진명은 그를 다잡았다. 결국 아스가르드는 가장 멋지게 마지막 고별 무대를 마쳤다.
조은(최아라 분)은 연인 서장훈(김민석 분)과 연애 진도가 나가지 않자 고민했다. 스킨십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나한테 왜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냐. 내가 여자 같지 않아서 그러냐"고 따졌다. 이에 서장훈은 "너 여잔데. 나한테 완전 여잔데. 군대 가기 전에 스킨십하고 그러는 거 몰아붙이는 거 같고 그래서 그런다"고 솔직한 마음을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조은은 "내가 후회할 걸 지가 왜 걱정하냐"며 툴툴댔고 노래를 부르며 그를 도발했다. 이어 두 사람은 달콤한 키스를 나눴다. 이후 서장훈은 군대로 갔다. 조은은 버스 정류장에서 서장훈은 보내고 난 후 담담하게 행동했지만 이후 송지원이 부르는 군대 관련 노래를 듣고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정예은(한승연 분)은 연인 권호창(이유진 분) 집에 놀러 갔다. 권호창의 모친은 따뜻하게 정예은을 맞았고 누나들 역시 친밀한 태도로 정예은을 대했다. 정예은은 권호창 가족들을 보고 따뜻함을 느꼈다. 조은은 안예지(신세휘 분)와 멀어진 후 씁쓸함을 느꼈고, 유은재(지우 분)는 새로운 인연을 만났지만 윤종열(신현수 분)을 여전히 의식했다. 임성민은 끝내 송지원에게 고백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