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진세연과 고수를 중심으로 긴박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9회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윤원형(정준호 분)에게 또 다시 살해 위협을 당하는 가운데 발 빠르게 이를 눈치챈 윤태원(고수 분)이 옥녀를 위기에서 구해나는 과정이 숨 가쁘게 펼쳐졌다.
윤원형의 잔혹한 생명 위협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옥녀는 내금위 종사관 기춘수(곽민호 분)의 도움으로 전옥서 지하 감옥에서 보호를 받았다. 하지만 옥녀가 지하 감옥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함구해야 할 전옥서 정대식(최민철 분)은 출세 욕심에 옥녀의 상황을 윤원형에게 노출시켰다.
윤원형은 명나라 사신 암살 작전 중 일어난 박태수(전광렬 분) 죽음의 책임을 옥녀에게 뒤집어씌운 뒤 옥녀를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던 터라 “당장 전옥서 지하 감옥으로 애들 데려가서 옥녀 그 년을 죽여!”라며 두 번째 암살 명령을 내린다.
윤원형은 누이 문정왕후(김미숙 분)가 자신을 철저히 외면하자 박태수에 대한 진실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며 어떻게든 옥녀를 죽이려 한 것. 마침 함정수사로 전옥서에 갇힌 대행수를 돕기 위해 소소루에 있던 태원은 이들의 대화를 듣고 옥녀를 보호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간다.
태원은 천둥(쇼리 분)을 찾아가 옥녀가 죽을 위기이니 당장 구해야 한다며 지천득(정은표 분)과 함께 지하 감옥에 갇힌 옥녀를 피신시킨다. 이들은 체탐인(첩보원)이 옥녀를 죽이기 위해 지하 감옥에 들이닥치기 직전 옥녀를 빼내는 데 성공해 옥녀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다. 평소 천둥의 은신처인 폐가에 머물게 된 옥녀는 태원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처음으로 속마음을 드러내 안타깝게 했다.
옥녀는 폐가에 도착한 뒤 “이젠 나도 알아야겠다. 그 사람들이 널 왜 죽이려고 하는지 알아야겠어. 말해봐”라는 태원에게 지하 감옥에서 박태수를 만나 무예를 연마하고, 체탐인이 되어 명나라 사신의 암살 작전을 벌인 뒤 누명을 쓰게 된 과정까지 솔직히 고백했다. 늘 자신을 도우려는 태원에게도 체탐인으로서 책임감 때문에 자신의 정체를 말하지 못했던 옥녀지만, 목숨을 걸고 자신을 돕는 태원에게 마음을 열게 된 것이다.
옥녀는 강선호가 정치적인 이유로 박태수 암살의 누명을 쓰면 살려준다고 말해 믿었지만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박태수 어른은 제게 절대로 체탐인이 되지 말라고 했어요…그분의 말을 거역하고 체탐인이 된 건 제 어리석은 욕심 때문이에요. 행수님 상단에 폐를 끼친 거 정말 미안해요”라고 사과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