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의 캐나다 배우 진 윤(왼쪽부터), 안드레아 방, 폴 선형 리가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19.8.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씨네 편의점' 배우들이 캐나다 현지에서 연기자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엄마 역의 진 윤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진행된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기자간담회에서 "역사적 배경부터 설명드리면 1965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인들이 이민을 많이 갔다. 폴 선형 리와 저 또한 이민자 부모님들을 갖고 있는 2세 교포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에 이민을 가고 그러다 보니까 그때 2세들이 지금 자라서 충분한 자원을 갖추게 되지 않았나 한다. 2세 작가, 배우 분들이 꿈을 꿀 수 있게 되며 기회 생기지 않았나 한다"며 "저희 부모님들도 배우가 되는 것을 반대하셨지만 또 저희와 같은 선택한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할 수 있지 않았나 한다. 25년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제작자 이반 피싼은 "원작자인 인스 초이 작가는 처음에 작가를 시작했을 때 배우를 시작하던 상황이었다. 그 당시에 배우 하기엔 기회가 너무 없어서 실망스런 상태였고 작가를 하게 됐다"며 "그러나 작가를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딸 역의 안드레아 방은 "폴 선형 리와 진 윤 등 이런 분들의 노력이 여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장벽을 허물어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 토론토를 배경으로 한국 이민 가족이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며 겪는 다양한 경험과 진솔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시트콤 드라마다. '김씨네 편의점'은 한국계 캐나다인 인스 최(한국명 최인섭)의 동명의 연극 원작의 시트콤으로 캐나다의 CBC 채널에서 지난 2016년 시즌1이, 지난 2018년 시즌2가 방송됐다. 현재 시즌3가 방송 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넷플릭스에 서비스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교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으며, 아시아계 배우들에게 캐나다 지상파 방송 출연 기회를 열어주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