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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09 01:52
'지하철 몰카 들통 도주' 김성준 전 앵커 휴대폰 포렌식 예정
경찰 "수사 내용 확인 불가…영장신청 계획은 없어"
경찰이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김성준 전 SBS 앵커(55)의 휴대전화 기록을 확인할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불구속 입건된 김 전 앵커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과학적 증거분석기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촬영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통상적으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각종 저장매체와 인터넷에 남아있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저장되어 있다가 삭제된 정보까지 밝힐 수 있어 적발된 범행 이전에도 유사한 행위를 한 적이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다.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밤 11시55분쯤 서울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 역사 안에서 여성의 하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김 전 앵커의 촬영을 목격해 피해자에게 알렸으며, 현장을 벗어나 도주하던 김 전 앵커는 지하철 출입구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김 전 앵커는 경찰에 체포된 직후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불법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진이 추가로 여러장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범죄 관련한 수사 내용은 자세하게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한편 사건이 알려진 이후인 8일 김 전 앵커는 SBS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가 진행하던 SBS 라디오 러브FM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도 이날 방송을 끝으로 폐지됐다.김 전 앵커는 같은날 오후 주변 지인들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과 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립니다"라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습니다. 참회하면서 살겠습니다"라고 했다. 김 전 앵커는 지난 1991년에 SBS에 입사해 보도국 기자 및 앵커를 거쳐 보도본부장을 맡았으며, 'SBS 8 뉴스'도 진행했다. 이후 2017년 8월부터는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하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성준의 시사전망대'를 이끌어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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