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과 이준기가 이별했다. © News1star / SBS '달의 연인' 캡처
배우 이준기가 점점 혼자가 됐다. 남주혁도 그의 곁을 떠났고 이지은의 손도 결국 놓아버렸다.
31일 밤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 19회에서는 해수(이지은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왕소(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수는 죽은 채령(진기주 분)을 언급하며 "무슨 말씀을 하셔도 채령이는 진심이었다. 출궁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하지만 왕소는 "그럼 난? 내가 널 보내줄 것 같으냐. 넌 절대 날 떠날 수 없다"라고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하지만 해수와 왕소는 화해하지 않았고 백아(남주혁 분) 또한 왕소를 떠날 결심을 했다. 자신과 결혼을 앞둔 우희(서현 분)가 후백제의 공주임을 밝힌 후 자결했기 때문이다. 모두 우희의 정체를 몰랐지만 왕소만은 알고 있었다.
결국 왕소는 왕욱(강하늘 분)을 치기로 결심했다. 채령을 죽이게 한 것도 백아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도 왕욱의 계략이라고 생각해 그에게 역모의 죄를 씌웠다. 이미 황후인 황보연화(강한나 분)와의 거래도 끝난 상태였다.
이를 알게 된 해수는 왕욱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왕소에게 부탁했다. 해수는 "폐하가 피의 군주로 기억되는 거 싫다"고 진심을 전했지만 왕소는 "살려주겠다. 욱이도 귀향형이다. 그 안에서 숨도 못 쉬고 살아야 할 거다"라며 잔인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왕정(지수 분)은 선왕인 정종(홍종현 분)의 교지를 내보이며 해수와 혼인을 하겠다고 나섰다. 해수를 궁에서 빼내주기 위해서였다. 이는 해수가 원한 결과이기도 했다. 왕소는 "절대 그럴 수 없다"며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그러나 과거 혼인을 약속했던 왕욱과 해수의 관계를 알게 된 왕소는 결국 "다시는 널 보지 않는다"면서 이별을 고했다. 그는 떠난 해수를 두고 "수가 날 버린 거다"라며 망연자실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출궁한 해수는 왕욱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그는 자신을 위해 과거 인연을 말해준 왕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왕욱은 "넌 내 마음을 알 거다. 그만 가라. 이번 생은 끝났다"라며 이별을 고한 뒤 그를 안아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