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시언은 "생애 두 번째로 해외여행을 가는 거다. 혼자서는 처음 가는 여행이다. 목적지는 시즈오카인데 굉장히 떨리고 긴장되고 무섭기도 하다"고 여행 전 첫 소감을 밝혔다.
이시언의 고난은 기내 안에서부터 시작됐다. 비행기에 탑승한 이시언은 창밖을 찍거나, 처음보는 기내용 게임기 리모컨에 신기해 했다. 심지어 승무원이 나눠준 입국신고서에 자연스럽게 한글로 표기하고, 다 작성한 용지를 다시 승무원한테 건네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이를 모니터하고 있는 무지개 회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시언은 승무원에게 기내식은 안 주냐고 물었다. 승무원이 "저가항공이라 사전예약하신 분에게만 드린다"고 설명하자, 이시언은 실망했으나, 한 승객이 준 샌드위치 선물에 금세 웃음을 되찾았다.
목적지에 도착한 이시언은 거리의 사람들에게 위치를 물으며 겨우 목적지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초밥집을 찾은 이시언은 "일본에서 초밥을 다 먹어본다"며 감개무량했다.
이시언은 프라모델 회사, 하비 스퀘어, 중고 매장, 고추냉이 전문점, 건담 카페 등 자신이 가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장소를 차례대로 방문하며 일본여행을 만끽했다.
마지막 버킷리스트 장소인 어묵 맛집을 찾은 이시언은 정겨운 꽃길에 줄지어 선 어묵집들의 광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 어묵집에 들어간 이시언은 번역기 하나에 의지한 채 주인 할머니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식사를 시작했다. 주인 할머니는 이시언이 묻는 질문에 친절하게 두 번씩 답해주기도 했다.
친절한 일본 사람들 덕분에 이시언은 생애 두 번째 해외여행에서 세웠던 계획들을 100% 실행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