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록은 실행에 옮겼다. 오진심의 단골 닭발 집을 찾아간 권정록은 그 곳에서 오진심을 딱 마주쳤다. 결국 조용한 곳에서 얘기를 나눈 두 사람. 오진심은 "변호사님 보기 창피하다. 술 취해서 최악의 고백을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권정록은 "진짜 최악의 고백을 한 건 나다. 애매모호하게 말하고 오진심씨 창피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고백을 하고 싶다"며 편지를 건넸다.
오진심이 본 편지의 내용은 '우리 연애합시다'였다. 오진심은 권정록을 향해 달려가 백허그를 했다. 그러면서 "좋아요! 완전 좋아요! 우리 연애해요"라며 활짝 웃었다. 권정록은 "고맙다. 내 마음 받아줘서"라며 미소 지었다. 오진심은 늦게라도 말해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드디어 '오늘부터 1일'을 선언했다. 첫 데이트가 자꾸 꼬였던 상황에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심야 데이트를 제안했다. 앞서 "오늘은 1일 안하고 싶다"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던 오진심은 그제야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권정록은 "오늘을 넘기면 안 될 것 같다. 지체하고 싶지 않다. 우리 오늘 1일 하자"고 오진심에게 말했다. 두 사람은 별이 보이는 곳에서 달콤한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정록은 "내가 느린 사람이라 미안하다. 아까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내가 너무 무심했더라. 뒤늦은 고백도, 첫 데이트를 망친 것도, 오진심씨를 자꾸 서운하게 만든 것도 모두 다 내가 부족해서 생긴 일 같다. 마음이 안 좋다"면서 "한 걸음씩 천천히 오랫동안 다가가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특히 "날 좋아하냐"고 묻는 오진심을 권정록이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오진심씨 많이 좋아한다"고 재차 사랑을 고백,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그렸다.
한편 '진심이 닿다'는 어느 날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윤서(유인나)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